'안하는 게 없는' 네이버·카카오…휴대폰 개통, 요금 적립까지

입력 2020-07-16 11:16   수정 2020-07-16 15:32


국내 양대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가 통신 서비스 영역까지 손을 뻗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비대면(언택트) 수요가 늘어나자 쇼핑 사업 강화에 이어 휴대폰 개통 등 통신 서비스까지 직접 팔을 걷은 것이다. 플랫폼 사업자로서 이용자들의 다양한 일상적 서비스로 범위를 확장하며 시너지를 낸다는 복안이다.

16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 말 '네이버페이 모바일 요금제'(가칭)를 출시한다. 네이버가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와 손잡고 출시하는 LTE(4세대) 알뜰요금제다. 가입자들은 선택한 통신요금의 50%를 할인받고 기본료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

업계는 네이버페이 모바일 요금제 금액이 기존 알뜰폰 요금제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월 3만원대 수준 요금제가 출시될 것 같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금융 계열사 카카오페이도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에 대해 규제 샌드박스 임시허가를 받았다. 비대면 채널에서 KT 휴대폰을 개통할 때 카카오페이 인증서로 본인 확인 후 휴대폰을 개통할 수 있도록 했다.

쇼핑 플랫폼 쿠팡 역시 최근 KT와 LG유플러스에 공식 대리점 인증을 받고 휴대폰 판매부터 개통까지 지원하는 '로켓모바일' 서비스를 내놓았다. 그동안 쿠팡은 휴대폰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등을 통해 이동통신3사와 꾸준히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네이버와 카카오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사업구조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버는 △쇼핑검색 광고 확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종합자산관리(CMA) 계좌 상품 △ 보험업 진출 등을, 카카오 또한 △검색광고 확대 추진 △하나 카카오페이 통장 △동전 모으기(페이 결제 후 잔돈으로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 △알 모으기(결제 후 받은 리워드로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 등 금융상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이같은 추세가 뚜렷해졌다. 휴대폰 서비스의 경우 고정적 수요가 확보돼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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