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시장 불안심리 커지면 국채 매입 적극 나서겠다"

입력 2020-07-16 17:13   수정 2020-07-17 01:27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국채 발행물량이 늘어 수급 균형이 깨지고 시장 불안이 커지면 국채 매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기자들 질문에 대한 이 총재의 답변이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나.

“최근 두 대책에서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보인다. 다주택자의 투기 수요를 억제하는 데 분명한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본다. 정부가 강력한 대책을 내놓은 만큼 주택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다.”

▷실물경제는 위축된 반면 부동산시장은 과열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해야 한다. 부동산시장 불안은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 등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풍부한 유동성이 자산시장으로 쏠리지 않고 보다 생산적 부문으로 흘러가야 한다. ”

▷3차 추가경정예산에 따른 성장률 상승 효과는 어떤가.

“0.1~0.2%포인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올해 경제가 기존 성장률 전망치(-0.2%)를 밑돌 것이라고 보는 배경은.

“수출이 예상보다 나빠지면서 올해 2분기 성장률이 추정치보다 낮아졌다. 지난 5월 경제 전망을 할 때 ‘비관적 시나리오’ 상황이 전개되면 올해 성장률이 -1.8%를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비관적 시나리오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리 외 도입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은 무엇인가.

“대출, 공개시장운영 등 정책 수단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국채 매입도 금리 외 정책 수단 중 하나다.”

▷한은이 국채를 매입할 계획이 있나.

“국채 발행 물량이 늘었지만 장기 시장금리는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금리가 국채 발행 확대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고 기관투자가와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투자 수요도 탄탄하다. 하지만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거나 시장 불안심리가 커질 때는 국채 매입 등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 국채 매입 규모는 그때그때 적절한 수준으로 결정하겠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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