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4일 전국 택배 '올스톱'…택배기사들 휴가 떠난다

입력 2020-07-17 13:56   수정 2020-07-17 13:58

"택배 기사도 사람이고 가족이 있다."
다음달 14일이 '택배 없는 날'(Courier's Holiday)로 결정돼 전국 택배기사들은 해당일부터 주말인 15~16일까지 3일 연속 여름휴가를 갈 수 있게 됐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주요 택배사들이 회원으로 있는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지난 16일 긴급하게 관련 논의를 진행했고, 8월14일 공식적인 휴가를 보장하는 방향에서 결론이 지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CJ대한통운, 한진, 롯데, 로젠 등 주요 4개 택배사는 8월14일 택배없는 날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에도 진행된 '택배 없는 날'의 경우 일부 노조원들만 참여했지만 올해 '택배 없는 날'에는 택배업체들도 참여해 택배 기사 대부분이 쉬게 될 예정이다.

앞서 조합 측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택배 물량 증가로 지쳐있는 택배 노동자들에게 휴식을 보장하라며 다음달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조합 측에 따르면 기자회견 이후 온라인 상에선 '택배 없는 날 해시태그 달기' 등의 운동이 확산됐다. 또 우원식·이용선·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치인들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도 이 같은 운동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배 기사님들이 늘 언제 쉴까 걱정했었는데 굉장히 잘된 일", "택배 기사도 사람이고 가족들이 있다. 휴가가 더 길면 좋을 것 같다"는 반응이 올라왔다. 상당수 댓글 여론이 이와 비슷했다.


CJ대한통운은 "통합물류협회 택배위원회 차원에서 8월14일 간선, 도급사, 대리점, 택배기사 전체가 쉬는 '택배인 리프레쉬 데이'에 대해 논의했고 각 사별 사정에 따라 참여하기로 했으며 고객사들에게 양해를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택배연대노조도 "쉼 없이 달려온 전국 택배기사님들이 이번 휴가를 계기로 재충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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