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현의 변신'…1구역 4000가구 단지 완성

입력 2020-07-17 17:07   수정 2020-07-18 02:18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재정비촉진구역 사업이 다음달 1-1구역(힐스테이트 신촌) 입주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1구역은 1-1, 1-2(신촌 푸르지오), 1-3(e편한세상 신촌) 등 3개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힐스테이트 신촌 입주권 가격은 2년 전 분양가 대비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입주를 완료한 신촌 푸르지오, e편한세상 신촌 등도 강세다. 1구역 시세 상승에 힘입어 나머지 2, 3구역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힐스테이트 신촌 8월 집들이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신촌 전용 84㎡ 입주권은 지난 10일 14억97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말 거래가(13억8000만원) 대비 1억1000만원 이상 올랐다. 작년 말엔 평균 12억원대에 거래가 이뤄졌다.

북아현 1-1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 신촌은 2018년 분양됐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0층짜리 15개 동, 1226가구다. 당시 평균 분양가는 3.3㎡당 2500만원으로, 전용 84㎡가 8억원 중후반대 수준이었다. 분양가 대비 시세 상승률이 85%에 이른다. 인근 중개업소엔 같은 주택형 매물이 14억~15억원대에 나와 있고 남향 로열층 호가는 16억원까지 치솟았다. 전셋값은 6억5000만~7억원 수준이다.

입주가 끝난 북아현뉴타운 단지 매매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e편한세상 신촌 전용 84㎡는 지난달 말 15억500만원에 거래됐고, 신촌 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 4일 13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e편한세상 신촌 전용 84㎡는 2015년 분양 당시 7억원대에 공급돼 ‘로또 아파트’로 불렸다.

북아현동 S부동산 관계자는 “북아현뉴타운은 도심 중심 입지에 대단지 프리미엄까지 누리고 있다”며 “대출 규제선인 15억원 미만 매물은 시장에 나오면 바로 소화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e편한세상 신촌은 1910가구, 신촌 푸르지오는 940가구 규모다. 다음달부터 오는 10월까지 힐스테이트 신촌 입주가 완료되면 4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를 형성한다.
북아현 2·3구역도 속도 내나
북아현뉴타운은 서대문구 북아현로3길 2 일대 89만9000여㎡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5개 구역 사업이 완료되면 총 1만2000가구가 들어선다. 인근 아현뉴타운(1만8000가구)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서울 서북권 인기 주거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입지와 교통 면에서 서북권 최고 주거단지로 평가받는다. 지하철 2, 5호선(아현역, 이대역)과 경의중앙선 신촌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신촌로, 대흥로, 마포대로 등을 끼고 있다.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대학들이 인접해 다양한 대학 상권과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북아현 1구역 아파트값이 많이 오르면서 북아현 2·3구역 사업도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북아현 2구역과 3구역은 각각 2009년과 2011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조합 내부 갈등 등으로 사업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 북아현 2구역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조합 내부에 여러 문제가 있어 사업이 지지부진했지만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며 “내년 중반께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아현뉴타운은 2005년 3차 뉴타운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총 26곳(683구역)을 뉴타운으로 지정했다. 북아현뉴타운은 2002년 지정된 1차 뉴타운(길음·은평·왕십리지구)과 2003년 시작된 2차 뉴타운(미아·가재울·아현·영등포 등) 등에 비해 시작은 늦은 편이지만 입지 등 가치는 상위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른 뉴타운 사업지에 비해 지분 쪼개기가 적어 조합원 수익성도 상대적으로 높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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