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돌풍' 김민규·김주형…"강풍에도 화끈한 닥공"

입력 2020-07-17 17:38   수정 2020-07-18 02:26


10대 골퍼 두 명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를 뒤흔들고 있다. 김주형(18), 김민규(19)다. 화끈한 공격력은 물론 바람까지 계산하는 견고한 운영능력까지 선보이며 ‘10대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규는 17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CC 라고코스(파72·7265야드)에서 열린 ‘KPGA 오픈 with 솔라고CC’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8점을 추가한 그는 중간합계 27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으로 환산해 성적을 매긴다. ‘모 아니면 도’식 공격 골프를 하기 좋은 대회 방식이다. 김민규는 “코스에 바람이 한번 불기 시작하면 계속 부는데, 유럽에서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며 “아이언 샷이 흔들려서 고전했는데 주말에 잘 준비해 톱5에 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주 KPGA 군산CC오픈에서 마지막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준우승까지 차지했던 김민규는 이번 대회까지 연결할 경우 54홀 동안 버디 22개, 이글 1개를 잡아내는 등 상승세가 뚜렷하다. 이틀 연속 2위를 지킨 김민규는 “주형이와 이틀간 함께 경기하면서 사적인 이야기도 많이 했고 즐거웠다”며 “똑바로 멀리치는 주형이를 보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부진했던 김주형도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김주형은 1라운드 4점에 그쳐 80위권에 머물렀으나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10점을 추가하며 45위로 올라섰다.

김주형은 개막전으로 열린 이달 초 부산경남오픈 준우승에 이어 군산CC오픈 우승까지 차지해 현재 상금,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신인상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주형은 “전략대로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커트 통과에 성공한 만큼 남은 경기에선 순위를 더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선두는 30점의 정승환(36)이다. 13점 공동 8위로 출발해 버디 9개(보기 1개)로 17점을 보태 1위로 뛰어올랐다. 아르헨티나 동포 마르틴 김(32)이 27점으로 김민규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태안=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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