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정원석, 서울시 '섹스스캔들' 발언 해명…진중권 "똥볼 받아 자살골"

입력 2020-07-17 09:49   수정 2020-07-17 09:51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섹스 스캔들'이라고 표현한 정원석 미래통합당 청년비상대책위원이 "배려가 부족했음을 인정한다"고 해명했다.

정원석 위원은 지난 16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서울시 '섹스 스캔들' 의혹"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발언을 이어가던 정 의원은 주변에서 쪽지를 받고서야 "피해 여성이 관계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여러 성 추문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섹스 스캔들과 관련해서는 성범죄로 규정하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제발 아무 것도 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좀 있으라"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머리에 너구라 한마리 넣고 다니냐"면서 "여당의 똥볼을 받아서 자살골 넣는 XX들"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물론 통합당 내에서도 논란이 확산되자 정원석 위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적 공분을 산 연이은 권력형 성범죄 문제는 본질적으로 우리 사회 내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사회 해악"이라고 운을 뗐다.

정원석 위원은 "다만 사전적 차원에서 '섹스 스캔들(매우 충격적으로 부도덕한 성적인 문제와 관련된 사건)이라고 지칭한 부분에서 여성 피해자 입장에서 이를 가해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배려가 부족했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는 '권력형 성범죄'로 정정하고 용어 선정에 있어 피해자의 입장을 더욱 반영하는 데 노력하겠다. 여성 피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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