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 오페라, 스타 성악가 16인과 유료 온라인 라이브

입력 2020-07-19 18:20   수정 2020-07-20 00: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장기간 ‘무대 휴업’에 들어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이하 메트 오페라)가 세계적인 오페라 스타들과 손잡고 유료 온라인 생중계 시리즈를 선보였다. 코로나19가 확산된 후 기존 오페라 공연 영상과 단원들의 소규모 콘서트 라이브 실황을 자체 플랫폼을 통해 무료로 공개해온 메트 오페라가 유료 온라인 공연을 내놓은 건 처음이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지난 19일 오전 2시(한국시간) 독일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성악가들의 오페라 콘서트를 생중계하는 ‘메트 스타 라이브 인 콘서트’를 오는 12월 19일까지 열두 차례 연다. 이 시리즈는 메트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들이 세계 유적지에서 오페라의 주요 아리아를 부르는 릴레이 공연이다. 카우프만을 비롯해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 피오트르 베찰라,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안나 네트렙코, 디아나 담라우, 손드라 라드바노프스키, 소냐 욘체바, 프리티 옌데, 메조소프라노 조이스 디 도나토 등 스타 성악가 16명이 출연한다. 미국 소프라노 크리스틴 고어크가 공연 진행과 해설을 맡는다. 공연 시청권 가격은 회당 20달러(약 2만4000원)다. 공연 사흘 전 예매 관객 이메일에 알림 공지가 전송된다. 관객들은 공연이 끝난 뒤 최대 12일까지 횟수 제한 없이 다시 볼 수 있다.

첫 주자인 카우프만은 독일 뮌헨 폴링수도원 도서관을 배경으로 콘서트를 열었다. 푸치니의 ‘투란도트’ 중 ‘아무도 잠들지 말라’,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 중 ‘아 떠오르라 태양이여!’, 비제의 ‘카르멘’ 중 ‘꽃노래’ 등 오페라 주요 테너 아리아 12곡을 열창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이 두 번째 무대를 연다. 다음달 1일 미국 워싱턴DC 덤바르톤 옥스박물관에서 무대를 연다. 다채로운 선곡이 눈길을 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장미의 기사’, 푸치니의 ‘라보엠’ 등 그가 즐겨 부르는 오페라 아리아와 헨델 오페라 ‘세멜레’ 중 ‘끝없는 기쁨, 끝없는 사랑’과 ‘삼손’의 주요 아리아를 열창한다. 세 번째 무대는 테너 알라냐, 소프라노 알렉산드라 쿠르작 부부가 다음달 18일 프랑스 작은 마을 에즈에서 꾸민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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