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등 17개 도시 변화상 통해 '서울의 문제' 해결 모색합니다

입력 2020-07-20 16:57   수정 2020-07-21 00:58


해외 도시들의 경험을 통해 서울이 겪고 있는 도시문제 해결 방안을 고민하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돌아왔다.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후속 전시가 ‘리뷰전(review展·사진)’이란 새 이름을 달았다.

서울시는 작년 비엔날레의 후속 행사인 ‘행동하는 도시들’을 지난 14일부터 오는 9월 20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비엔날레에 참여했던 80여 개 도시 중 서울과 비슷한 도시문제를 겪는 암스테르담과 빈, 파리 등 17개 도시만 추려 이번 전시에 다시 초청했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도시와 건축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 전시 행사다. 2017년 처음 시작돼 2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각 국가 도시들이 고민하고 있는 도시문제를 공유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리뷰전 역시 다른 도시가 겪고 있는 문제와 그 해결책을 서울에 어떤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노후 공업시설을 지역사회에 필요한 복지시설로 탈바꿈시키는 과정을 소개했다. 국가 주도로 진행하는 ‘톱다운’ 방식이 아니라 주민 참여가 중심이 되는 ‘보텀업’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실용적이고 능동적인 전시”라며 “서울이 도시를 재개발하는 과정에서도 암스테르담의 이 같은 사례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뷰전의 주제는 ‘행동하는 도시들’이다. ‘지속하는’ ‘이동하는’ ‘혼합하는’ ‘재생하는’ ‘참여하는’ ‘적층하는’ 등 여섯 가지 테마로 세계 각국의 변화하는 도시 모습을 조명했다.

전시를 총괄 기획한 존홍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시를 ‘명사’의 관점으로 이해하면 고정적이고, 수동적으로 다가오지만 이를 ‘동사’로 바라보면 변화하는 도시의 모습을 좀 더 능동적으로 이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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