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中서 '축포'…상반기만 굴착기 1만대 판매

입력 2020-07-20 18:06   수정 2020-07-21 01:22

두산인프라코어가 올 상반기 중국에서 굴착기를 1만 대 이상 판매하며 9년 만에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현대건설기계도 4월부터 중국 시장 굴착기 판매량이 30~40%씩 뛰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6월 중국에서 굴착기 1만728대를 판매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9707대)보다 10% 증가한 수치다. 6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증가한 1320대였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상반기 중국 굴착기 판매가 1만 대를 넘은 것은 2011년(1만2000여 대) 후 처음이다.

회사 측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걷히면서 인프라(사회간접자본) 시장이 되살아나자 매출이 크게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공정기계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굴착기 시장 규모는 15만5000여 대로 연간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상반기의 12만5000여 대를 넘어섰다.

중국 시장 비중이 크지 않은 현대건설기계도 인프라 호경기를 타고 판매가 늘고 있다. 지난달 현지에서 굴착기 610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460대) 대비 판매 대수가 33% 늘었다. 4월(1553대)과 5월(923대)에도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각각 48%와 44% 증가했다. 두 업체는 중국 내 공장을 완전가동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억눌려 있던 수요가 터지면서 주문을 감당하기 벅찰 정도”라고 말했다.

해외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하는 두산인프라코어는 시장 점유율을 키우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두산 측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으로 차별화한 결과 5~6월 중국 굴착기 시장에서 해외 기업 가운데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캐터필러를 앞질렀다. 최근에는 신형 6t급 휠(바퀴형) 굴착기(사진)를 출시해 판매 증가에 속도를 붙였다. 도심 공사작업이 늘어나는 중국을 겨냥한 이 제품은 궤도형 굴착기보다 기동성이 뛰어나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4월과 5월 벌인 장비 점검 캠페인 ‘두산케어’도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올초에는 중국 판매대리상 7300여 명에게 온라인으로 교육을 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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