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 "'미쓰리는 알고 있다' 강성연·조한선 잘 챙겨줘" (인터뷰)

입력 2020-07-21 13:03   수정 2020-07-21 13:05



배우 예원(본명 김예원)이 '미쓰리는 알고있다'에 함께 출연한 선배, 동료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예원은 21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미쓰리는 알고 있다' 종영 인터뷰에서 "분위기와 호흡이 남달랐던 촬영 현장이었다"며 "특히 강성연 선배, 조한선 선배가 많이 챙겨 주셔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미쓰리는 알고 있다'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벌어진 의문의 죽음이 발생한 후 용의자를 추적하며 밝혀지는 인간의 욕망과 진실을 다룬다. 지난 8일 첫 방송돼 4부작임에도 짜임새있는 전개와 개성 강한 캐릭터들로 호평받았다.

예원은 궁 아파트 총무 역으로 활약했다. 부녀회장과 함께 재건축 시위에 나가는 등 소유자인척 하지만 알고보면 세입자로 유치원생인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학군 좋고, 교통 좋고, 있는 척하기 좋은 아파트를 떠나지 않으려 하는 속마음을 가진 인물이다.

예원은 "'미쓰리는 알고있다'가 4부작인데, 그래서 아쉽고, 더 애정이 가던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예원은 "제 역할이 크진 않지만 임팩트가 있다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는데, 그런 부분을 좋게 봐주신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촬영장 분위기도 정말 돈독했고, 강성연 선배, 조한선 선배가 잘 이끌어주셨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2011년 쥬얼리 멤버로 합류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예원은 tvN '응답하라 1997'에서 성시원(정은지)의 언니 성송주 역으로 깜짝 출연하며 연기에 입문했다. 이후 MBC '미스코리아',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OCN '미스터 기간제'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라피를 쌓아 왔다.

'미쓰리는 알고 있다'에서도 얄미운 속물 총무 역할을 맛깔나게 소화했다는 평을 받으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예원은 "총무의 모든 설정에 저에겐 도전이었다"며 "연출자인 이동현 감독님이 '네 마음대로 해석해보라'고 믿고 맡겨 주셔서 머리도 자르고, 화장도 진하게 하고, 캐릭터의 성격부터 외모까지 신경썼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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