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박규영, 김수현 앞 화수분 매력 폭발

입력 2020-07-22 19:00   수정 2020-07-22 19:01

'사이코지만 괜찮아' 박규영 (사진=방송 캡처)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박규영이 순애보와 사이다를 오가는 화수분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문강태(김수현 분)를 향한 수줍은 순애보를 보여주고 있는 남주리(박규영 분)가 술만 마시면 거침없이 돌변해 반전 면모를 선사하고 있다.

박규영(남주리 역)은 짝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껴봤을 여러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깊은 공감을 얻고 있다. 그 중 5회에서 마음을 거절하는 문강태에게 “내가 부담스러워서 도망가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럼... 내가...너무 비참하고 슬플 거 같아요”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 전한 진심은 가슴을 찡하게 만든 장면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또 자신보다 고문영(서예지 분)을 더 편히 대하는 문강태의 태도에 눈물을 훔치며 속상해 하는 모습 역시 짝사랑으로 가슴앓이 해본 이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이런 쓰린 마음을 술로 달랜 그녀는 술에 취하면 거친 말도 서슴없이 하고 팩트 폭격을 던지는 의외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하고 있다.

특히 10회에서는 한껏 취기가 올라 질투와 부러움이 공존했던 고문영에게 속내를 털어놓고, 자신이 좋아하는 걸 뻔히 알면서도 고문영에게 보낸 문강태에게 서운함을 마구 표출한 바 있다. 술에 취하면 새로운 인격체가 된 것처럼 돌변하는 귀여운 주사는 어느새 보는 이들을 치명적인 남주리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남주리의 외로운 마음을 두드리는 출판사 ‘상상이상’ 대표 이상인(김주헌 분)과의 썸 기류도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있어 흥미롭다. 이상인의 직진 애정공세에 싫은 내색을 하던 그녀가 어느 샌가 마음을 여는 모습들이 포착되고 있어 남주리의 새로운 사랑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렇듯 박규영은 짝사랑 중인 사람의 수줍은 면모부터 만취하면 180도로 돌변하는 모습까지 극과 극을 넘나드는 버라이어티 한 매력을 발산 중이다. 이제는 새로운 사람과의 로맨스가 기대되고 있어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지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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