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가방 깜빡한 70대 노인…제 발로 찾으러 갔다 '덜미'

입력 2020-07-23 14:01   수정 2020-07-23 14:02


서울 시내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 마약이 든 가방을 두고 간 7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70대 남성 A 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9일 새벽 중랑구 소재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 필로폰이 든 가방을 깜빡하고 놓고 간 뒤 찾으러 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가방은 아이스크림 가게를 이용하던 시민에 의해 발견됐다.

가방을 발견한 시민은 "결정체 가루가 들어있는 다수의 비닐봉투가 들어있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마침 A 씨가 가방을 찾으로 제 발로 가게로 돌아왔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필로폰의 양은 많지 않다"면서 "A 씨에 대한 마약반응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마약 유통 여부와, 공범 유무를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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