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직원들에게 자사주 15% 싸게 주는 반도체 장비 1위 기업

입력 2020-07-23 11:30   수정 2020-07-23 14:50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국내에서 매년 100명이상의 엔지니어를 뽑는 외국계 기업이 있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분야 1위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의 한국법인이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는 올 상반기데 CE직군(하드웨어 엔지니어)를 120명 채용했으며, 하반기에는 PSE직군(공정 엔지니어)에서 1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신입 채용시 CE직군은 4년제 대졸 학사학위 이상, PSE직군은 석사학위 이상자가 지원 할 수 있다. 김윤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인사부장은 "전공도 중요하지만 반도체산업 특히 장비분야에 얼마나 열정과 관심이 있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입사한 CE(이영훈·여유진씨),PSE(김종혁씨)직군에서 근무하는 3인을 만났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영훈 씨 : 기계공학과를 학부로 졸업한 후 2017년 8월에 어플라이드에 입사했다. CMP 부서의 CE(Customer Engineer)로 입사하여 현재 같은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여유진 씨 : 전자전기공학부를 졸업했다. 2017년 5월 입사해 현재 DDP I 팀(team) 에서 CVD 장비를 셋업(set-up)하고 있다. 인스톨레이션 팀인 만큼 한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미국 등 전세계로 출장 다니며 신규 장비 셋업 및 개조, 이설 장비 셋업을 지원하고 있다.

-김종혁 씨 : 전기전자공학 석사 졸업 후, 2018년도 1월부터 CMP 부서에 공정 지원 엔지니어(PSE·Process Support Engineer)로 근무중이다. 올해 입사 3년차이며, 화성 오피스에서 고객 지원 및 공정 개발을 하고 있다.

▶지금 하는 업무에 대해 자세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이 : 고객사에서 사용 중인 저희 회사의 장비에 대하여 워런티 서비스(Warranty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사에서 사용 중인 장비의 문제 발생 시, 신속한 트러블 슈팅(Trouble Shooting)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 적절한 하드웨어적 조치를 취하는 업무다. 고객과 함께 데이터를 분석 한 것을 토대로 설비 점검, 부품 교체, 개조 개선, 테스트 등을 수행하여 고객사에서 안정적으로 반도체 칩을 만들 수 있도록 장비의 유지관리(Maintenance)를 담당하고 있다.

-여 : CVD 장비(Producer GT, HDP)를 셋업하는 일을 주로 한다. 처음 장비가 팹인(Fab-IN)되는 과정부터 실제 공정이 들어가기 까지 모든 절차를 담당하는 직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전기 턴온, 가스 턴온 같은 Facility turn on schedule에 맞춰 셋업을 진행하기 위해(일정 체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고객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또한 셋업 과정에서 생기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트러블 슈팅(Trouble shooting)을 진행해야 하며 신규 장비 셋업, 그리고 개조 장비 및 이설 장비에 대한 셋업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출장도 잦기 때문에 각 사이트를 담당하는 엔지니어와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업무다.

-김 : PSE 직무는 고객의 공정 문제에 대한 지원 및 고객과 함께 반도체 공정을 개발하는 일이다. 고객의 동향을 파악하고, 반도체 칩의 첨단화를 위해 고객이 요구하는 사항을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장비에 반영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근무중인 CMP(Chemcal Mechanical Polishing)부서는 8대 공정 중 하나로, 화학적이고 기계적인 방법으로 웨이퍼(Wafer)의 평탄화를 진행하여 Photo-lithography 공정에서의 DOF(Depth of Focus)를 높이기 위한 공정이다. 따라서 디바이스(device)가 미세화 될수록 CMP 공정도 중요해 지는데, 이러한 CMP 공정에서 발생하는 공정 문제 혹은 고객이 개발하고자 하는 새로운 디바이스를 위한 설비적 측면을 지원한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에 입사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요

-이 : 기계공학을 전공하였기에 부족했던 반도체 관련 공부를 따로 하였다.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들이 반도체 프로세스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학부시절 자작차 학회 활동을 하였다. 자작차의 설계, 제작, 개조 개선 등의 경험이 제가 지원한 CE 직무의 자격 사항(Job Requirement)과 정확히 부합했다고 생각한다.

-여 : 대학 졸업 후 반도체 라인에서의 경험을 쌓기 위해 반도체 공정연구소와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주최하는 각종 반도체 교육에 참여했다. 또한 이공계 전문 인력 양성 교육을 통해 회사 실무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어플라이드 입사를 준비하면서 영어회화 공부를 꾸준히 했다.

-김 : 대학원 때 메모리 디바이스 연구를 하며 반도체 분야에서의 커리어에 대한 꿈을 키웟다. 실제로 반도체 장비를 구동하여 디바이스 제작 및 연구를 하며 장비에 대한 관심과 흥미도 생겼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칩 메이커(Chip maker) 보다 반도체 장비 회사를 찾아보게 되었고, 외국계 기업이 해외경험과 더불어 저의 커리어 발전에 더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여 지원하게 됏다. 영어가 기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스피킹(Speaking)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다.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는가요

-이 : 고객사에서 설비를 운영하며 발생하는 설비 문제를 파악 한 후 해결책 제시, 고객사 양산 제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하드웨어 솔루션 제공, 설비에서 발생한 이슈에 대한 정확한 원인 분석 및 리포트 작성한다. 이런 일이 매일 반복된다.

-여 : 아침에 오피스에서 메일을 확인하고 팀 미팅을 통해 오늘 어떤 업무를 할지 논의한다. 라인에 입실해 안전 미팅(Safety meeting)을 진행하면서 안전에 유의해야 할 사항을 한번 더 팀원들과 되새긴다. 그 후 당일 셋업 플로우에 맞게 작업을 시작한다. 때에 따라 이슈 발생 시, 트러블 슈팅만 진행하는 날도 있다. 작업이 끝나면 현장에서 뒷정리 및 마무리를 진행하고, 오피스로 돌아와 그날 작업에 대한 리포트를 작성하여 공유한다.

-김 : 주된 업무는 고객의 공정 문제에 대한 지원(Support)을 진행한다. 고객사의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공정 문제가 있을 경우, 내방하여 현상파악 및 해결을 하며, 하드웨어 팀 혹은 본사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도 많이한다. 해당 문제나 궁금증에 대한 것을 리포트 작성이나 미팅을 통해 공유를 하며 팀으로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만약 새로운 공정개발 프로젝트를 맡은 경우에는 본사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진행을 하고, 새로운 프로젝트가 고객의 반도체 디바이스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문제는 없는지에 대해 본사와 지속적으로 대응 및 보고하여 업무를 진행한다.

▶회사의 조직문화는 어떤가요

-김 :다른 회사에 근무하는 친구들이나 지인들과 대화를 해보니, 확실히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조직문화에 있어서 개인에게 정말 자유롭고 유연한 환경을 조성해준다고 느끼게 되었다.

-이 : 기본적으로 수평적이고 유연하다. 팀 구성원 간 의사표현이 자유로우며 서로 존중하는 문화 속에서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다. 각 개인의 잡 커리어를 위한 직무 변경 시에도 팀원들이 응원하고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개방적 문화다.

-여 : 팀마다 분위기가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한국 기업보단 개방적인 것 같다. 함께 일하는 팀원들도 전체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하며, 매니저들도 팀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 할 수 있도록 많이 신경 써 주는 분위기다. (야근이 잦은 기간에는 팀원들이 힘낼 수 있도록 매니저가 사비로 저녁 간식이나 영양제도 준비해 주신다). 저희 팀은 전반적으로 연령대가 다 비슷해 마치 대학시절 큰 프로젝트를 같이 준비하는 학부생들처럼 각자 겪었던 이슈를 팀원들과 공유하고 있다. 또한 현재 본인들이 장비를 셋업하면서 마주친 문제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함께 해결 방법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회사 복지 가운데 좋은 것은 뭔가요

-이 : 운동시설 이용 지원 프로그램(Wellness Fitness Program)이다. 직원의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회사에서 헬스관련 온·오프라인(O2O) 사업을 시행하는 업체와 계약을 맺고 전국 해당 제휴 시설에서 직원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언제 어디서나 헬스, 수영 등 운동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정말 좋다.

-여·김 : 자사주를 15% 할인된 가격으로 살수 있는 'ESPP(Employee’s Stock Purchase Plan) '다. 월급의 25% 만큼 구매가 가능하다. 차 또는 집 계약 시 일정 금액을 수수료 없이 대출할 수 있다.


▶입사 희망자들에게 한마디

-이 :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와 직무에 대하여 명확히 이해를 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작정 지원을 하고 합격해 입사를 한다면 적성에 맞지 않는 직무로 하루하루 출근하는 스트레스가 엄청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여 : 제가 취업을 준비할 당시에도 주변 친구들은 하나 둘 씩 각자의 길을 찾아 가는데 저만 뒤쳐진다는 느낌을 받았고,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어플라이드 엔지니어가 되겠다는 확고한 목표가 있었다. 2016년 첫 어플라이드 면접 탈락 이후 수많은 반도체 공정실습 교육, 이공계 인력 양성 과정 연수, 중소기업 인턴 경험을 차례로 쌓으면서 어플라이드에 최종합격을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저는 제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기에 부족한 역량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저도 그랬듯, 지금이 가장 힘든 순간이겠지만 포기하지 말고 한 단계 한 단계 준비한다면 언젠간 본인에게도 기회가 온다는 것을 잊지 말고 희망을 가졌으면 한다.

-김 : 회사에 대한 정보와 지원한 직무에 대한 이해를 하고 난 후, 지원하는 것이 회사 적응이나 입사에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지원한 회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직무가 있는지 등 관심있게 보고 지원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외국계 기업은 정말 자유롭고, 개인이 원하는 만큼 혹은 하는 만큼 잘해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해외 출장의 기회도 많기 때문에 외국어 능력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전세계 모든 반도체 칩과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재료공학 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한국·대만·싱가포르 등 전세계 18개국에 100여개 사무소를 운영중이다. 임직원은 2만 2000여명이다. 2019년 전세계 매출은 146억 800만 달러(한화 약 17조 1829억원)다. 전체 매출의 15%인 약 21억 달러를 기술개발(R&D)에 투자했다. 1989년에 설립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는 반도체를 시작으로 1994년 평판 디스플레이, 2008년 태양전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분당 용인 화성 이천 파주 등 12개 사업장에서 1700여명이 근무중이다. 전체 직원의 80%가 엔지니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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