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 조정관 "마이애미 등 12개 도시서 코로나 재확산"

입력 2020-07-24 07:38   수정 2020-07-24 07:40

미국 백악관의 보건 당국자가 마이애미·라스베이거스 등 12개 도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새롭게 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데비 벅스 조정관은 23일(현지시간) 주·지방정부 보건 관리들과의 전화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공공청렴센터(CPI)가 보도했다.

벅스 조정관은 "마이애미와 뉴올리언스, 라스베이거스, 새너제이, 세인트루이스, 인디애나폴리스, 미니애폴리스, 클리블랜드, 내슈빌, 피츠버그, 콜럼버스, 볼티모어에서 새로운 (코로나19 환자의) 증가가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벅스 조정관은 "우리는 공동 대응하기 위해 주 관리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며 "하지만 여러분이 검사 양성 판정자의 증가를 처음 보면 그때가 완화 노력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게 대수롭지 않게 보일 수 있다는 걸 안다. 여러분은 '겨우 5에서 5.5로 늘었네. 무슨 일이 생길지 기다려 보자'라고 할 수 있다"면서도 "만약 여러분이 3∼4일, 심지어 5일을 기다리면 환자가 극적으로 증가하는 걸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따라서 이런 초기의 (감염된) 사람들을 찾아서 추적하는 일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벅스 조정관은 양성 판정자가 증가하는 지역의 관리들을 대상으로 "완화 노력을 공격적으로 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텍사스주의 많은 대도시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양성 판정자가 감소하는 작은 불빛이 있다"면서도 "(TF는) 플로리다주의 특정 대도시와 캘리포니아주 (내륙의) 센트럴밸리로 확산하는 전염병에 대해 깊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벅스 조정관이 우려 지역으로 언급한 12개 도시 중 볼티모어·뉴올리언스 등 최소 2곳의 보건 담당자는 이 회의에 초청되지 않았다며 이같은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TF 대변인은 "정부가 주·지역·부족 지도자들과 자주 전화 회의를 열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320회가 넘는 회의가 열렸고 15만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해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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