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쑥쑥 크는 K웹툰…디앤씨미디어, 올해 71%↑

입력 2020-07-24 10:40   수정 2020-07-24 10:42



언택트(비대면) 대표주자인 웹툰 기업들의 주가가 뛰고 있다.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웹툰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앤씨미디어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올해 주가가 71%나 급등했다. 연초 2만원이었던 주가는 3만3500원까지 올랐다.

지난 1분기 호실적을 거둔 덕분이다. 1분기 디앤씨미디어의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6% 늘어났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해외 매출은 19억원으로 205% 급증했다.

일본에서의 성장이 주효했다. 디앤씨미디어의 '나 혼자만 레벨업'은 카카오페이지가 운영하는 일본 픽코마에서 베스트 웹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독자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오프라인 성적도 좋다. 나 혼자만 레벨업의 단행본은 독일과 브라질 아마존에서 출시 직후 만화책 1위에 올랐다.

최근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어, 웹툰 이용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사람들이 외출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일본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는 920명으로 일일 기준 최다 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웠다. 도쿄에서도 36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하루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올 하반기 카카오페이지의 해외 진출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지는 중국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외 북미 시장까지 매출처를 확대할 것"이라며 "카카오페이지의 글로벌 성과가 가시화하면 디앤씨미디어의 실적 점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프랑스에 진출한 키다리스튜디오의 주가도 전날 종가 기준으로 연초 대비 80%나 뛰었다. 코로나로 웹툰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키다리스튜디오의 웹툰 매출은 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5% 급증했다. 1분기 영업이익도 13억원으로 478.5% 늘었다. 키다리스튜디오가 운영하는 웹툰 플랫폼 봄툰과 델리툰(프랑스 자회사)의 회원수는 각각 380만명, 110만명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로 봄툰 이용자가 늘었고, 유료 결제 회원수도 14% 증가했다"며 "프랑스 웹툰플랫폼 델리툰의 유료 결제 회원수는 44% 증가한 것으로 파악돼, 매 분기 웹툰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K웹툰의 높아진 인기를 바탕으로 프랑스 외 기타 유럽 지역으로 사업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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