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가치주 '앞서거니 뒤서거니'…모두 달아오를 가능성 높아

입력 2020-07-26 15:38   수정 2020-07-26 15:40


4개월 전 1400포인트마저 내주는 것이 아닌가 했던 코스피지수가 강력한 저항대로 여겼던 2200포인트를 뚫고 안착해 가고 있다. 지금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투자자들, 그리고 지금이라도 참여할 시점을 엿보고 있는 투자자들 모두 여기에서 상당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차 록다운(봉쇄) 시기에 정점을 찍고 감소하다가 경제활동을 재개한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이미 ‘2차 팬데믹(대유행)’이 시작됐다고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또한 실물경기는 올라온 주가 수준과 비교하면 약간의 회복세만 보여줬을 뿐 여전히 미흡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강하기에, 그것도 개인들만의 수급으로 이만큼 끌어올렸기 때문에 모든 참여자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시계를 3월이 아니라 연초 코로나19 발생 이전으로 조금만 더 뒤로 돌려보자. 올해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이전에는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고 미·중 무역분쟁 1차 협상이 완료되면서 중국 내수주와 수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컸다. 주가도 예년과 다르게 좋았다. 그게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인해 아주 심하게 얽혔고, 지금은 꼬인 실타래가 조금씩 풀리는 상황이다. 그 중심에는 미국 중앙은행(Fed)과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제로(0)금리가 있다. Fed는 심지어 직접 기업들의 채권까지 사들이면서 시장에 강한 신호를 줬다.

또 최소한 2년은 걸릴 것이라는 백신도 벌써 임상3상까지 온 것이 전 세계적으로 4개나 있으며, 치료제의 긍정적 임상 소식도 속속 들려오고 있다. 즉 앞으로 코로나19가 최악으로 가더라도 다시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되는 일은 없을 것이고 머지않아 치료제와 백신이 기다리고 있으니 넘쳐나는 유동성은 주식이든 채권이든 부동산이든, 아니면 원자재로 가든 결국 실물 자산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

결국 우리가 고민할 점은 시장에 참여할지 말지 여부가 아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네이버·카카오 등 많이 오른 주도주를 따라갈지, 아니면 그동안 못 오른 증권·은행·가치주 섹터를 공략할지, 그런 선택 사이에서 고민해야 한다.

8월 여름 증시는 기존 주도주와 가치주 사이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그렇다고 서로 대척점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루는 기존 주도주가 올랐다면 다음날은 가치주가 오르는, 둘 다 놓칠 수 없는 뜨거운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관심을 가질 종목으로는 피엔티를 추천한다. 피엔티는 2차전지 롤투롤 장비 전문업체다. 세계에서 가장 고품질의 동박을 생산할 수 있는 장비를 국내 배터리 3사 및 전 세계 2차전지 제조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 수주액만 5000억원을 넘어섰다. 1분기에 코로나19 셧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0% 늘었다. 올해 연간 매출은 대략 4500억~5000억원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영업 이익률은 최소 9%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SK이노베이션의 공격적 수주로 SK그룹사의 수주 물량이 많아지고 있음이 확인됐고 연말 4공장 증축이 완료되면 2~3년 내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시가총액은 1만4000원을 기준으로 3000억원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

목표가 2만8000원, 손절가 1만20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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