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국가 유공자와 소외 계층 등을 위해 음악회를 후원하고 있다. 2011년부터 10년째 후원 중인 나라사랑음악회가 대표적이다. 국가보훈처, 서울지방보훈청, 사단법인 사회문화정책연구원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국가유공자 및 유족, 봉사단체, 학생, 군인 등 매년 3000여 명을 초청해 여는 음악 공연이다. 기업은행이 출연료, 홍보비, 대관료 등 음악회 제반 비용을 후원하고 있다.
거래 중소기업 근로자, VIP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참! 좋은 음악회’도 기업은행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다. 2011년 개인고객 1000만 명을 달성한 것을 계기로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24만8000명이 행사에 초청됐다.
영화 등 콘텐츠 투자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2012년 문화콘텐츠 투자 전담 부서를 신설, 좋은 작품을 발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왔다는 설명이다. ‘기생충’ ‘극한직업’ ‘악인전’ ‘리틀포레스트’ ‘타짜’ ‘신과 함께’ 등 국내 대표 영화 상당수가 기업은행의 투자를 받았다. 최근에는 독립·저예산 영화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문화 경영’ 요소를 심을 수 있는 지원 활동도 이어 오고 있다. 영세 상인들에게 간판을 제작해주는 ‘IBK 희망 디자인 제작’ 사업도 그 일환이다. 노후화된 간판과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무료로 디자인해주고 제작 및 교체, 설치까지 지원해 준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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