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박정민-홍원찬 감독, 요르단 특파원 황정민에 "브라더~"

입력 2020-07-29 09:14   수정 2020-07-29 09:26


요르단에서 촬영 중인 황정민이 화상으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정재, 박정민, 홍원찬 감독은 그의 모습을 반겼다.

2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의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화상으로 모습을 드러낸 황정민은 "요르단에서 촬영 중이다. 현지 스태프들과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고, 자가격리를 마쳤다"고 밝혔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후 임순례 감독의 영화 '교섭' 촬영을 위해 해외에 간 소감을 묻자 황정민은 "아시겠지만 결혼하신 분들은 해외 나가는거 되게 좋아하신다. 저도 되게 좋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홍원찬 감독은 "황정민 선배가 또 해외 가신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자가격리도 해야하지 않나. 얼굴 좋아보이셔서 좋다"고 했다.

이정재는 "브라더~"라고 외치면서 안부를 물었다. 황정민은 "여기가 너무 건조하다. 45도 정도 된다. 잘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이정재는 "건강 조심히 잘 찍고 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영화를 통해 황정민과 이정재는 2013년 영화 '신세계' 이후로 다시 만나게 됐다.

황정민은 "이정재와 친한 사이라 흥분했었다. '신세계' 때 행복하게 작업했던 기억이 있다. 시간이 흘러 이렇게 만나게 되어 제겐 큰 행운이었다. 어떤 식으로 재밌게 해나갈지 기대감이 컸었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작품을 했던 배우와 여러번 할 기회는 거의 없는거 같다. 황정민과 다시 하게 되어 정말 인연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황정민이 먼저 캐스팅이 되어 있었다. 제가 출연을 결정 하는데 있어서도 황정민의 역할이 꽤 컸다. 이번엔 서로 캐릭터가 다른데, 기대했고, 흥분했다"고 거들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영화다. 영화 전체를 압도하는 캐릭터들의 등장과 지금까지 보지 못한 신선한 액션이 올 여름 시장에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오는 8월 5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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