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송금 전문 핀테크 스타트업 ‘모인’, “해외송금과 해외결제 결합한 서비스로 아시아의 페이팔 될 것”

입력 2020-07-29 14:59   수정 2020-07-29 15:01

해외송금 전문 핀테크 스타트업 ‘모인’, “해외송금과 해외결제 결합한 서비스로 아시아의 페이팔 될 것”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해외송금 시장이 주춤한 사이, 저렴한 수수료를 내건 핀테크 업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올해 상반기(1월~6월) 개인 해외 송금액은 65억8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76억4800만 달러)보다 10억6300억원(약 1조2010억원) 감소한 수치다.

이처럼 시중 은행들의 개인 해외 송금액 규모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로 핀테크 업체들의 활약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핀테크 업체는 저렴한 수수료와 신속한 송금 처리 등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국내외 유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2016년 설립된 해외송금 전문 핀테크 스타트업 ‘모인’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해외 송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7.6% 성장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해외 송금 라이선스를 취득한 이후 현재 30개국으로 송금 서비스를 진행 중인 ‘모인’은 효율적이고 우수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인’은 자체 개발한 해외 송금 알고리즘을 활용해 송금 수수료 외의 추가 비용 없이 저렴한 비대면 해외송금을 실현해준다. 또한 송금 속도 역시 현저히 빠른 편이라 일본, 싱가포르, 유럽의 경우 실시간 또는 길어도 만 하루 이내에 송금이 이뤄진다.

높은 수준의 보안 기술과 시스템 안정성도 ‘모인’만의 차별화된 장점이다. 망분리를 비롯해 별도의 공간에 위치한 IDC에 이중화 및 암호화를 구현한 것은 물론 거래 기록에 활용하는 블록체인 기술은 특정인이 해킹하기에 매우 어려운 구조로 만들어졌다. 뿐만 아니라 이용 고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보증보험을 추가로 가입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를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까지 마련해 뒀다.

현재 한국인 수요가 많은 미국, 유럽, 영국, 일본, 캐나다 등의 30개국으로 송금 서비스를 제공 중인 ‘모인’은 보다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해외 유수의 은행 및 해외송금 사업자 120여곳과 파트너십을 맺거나 추가 계약을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홍콩 및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등으로 송금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오픈하는 등 해외송금 국가를 올해까지 40여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모인’은 해외에서 한국으로 송금하는 타발 송금 (inbound remittance)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송금 규모는 개인 간 송금만 따져도 연 9~10조원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자체 개발한 해외송금 시스템을 국내 대형 금융사 미래에셋대우증권에 제공하는 등 B2B 솔루션 사업도 확장 중에 있다. 금융 회사들이 자사의 모바일 앱 서비스에 기존 이용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대규모 신규 개발 없이 ‘모인’에서 제공하는 해외송금 솔루션을 손쉽게 연동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모인의 서일석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역송금 시장을 확대하고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등 신흥 국가로도 빠르게 송금 네트워크를 넓혀갈 예정”이라며 “향후 해외송금과 해외결제를 결합한 cross-border 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아시아의 페이팔과 같은 회사로 도약하는 것이 ‘모인’의 최종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모인’은 금융감독원장 상을 2차례 수상한 것을 포함해 ‘올해의 핀테크 100대 기업(2019 Fintech100)’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거뒀다. 이 외에 핀테크 서비스 모델로 다수의 상을 휩쓸며 최근 KB금융그룹이 운영하는 금융 혁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KB스타터스’로 선정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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