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전통목가구연구회(회장 최주홍)는 8월6일부터 10일까지 경남 진주시 경남문화예술회관 1층 제2전시실에서 회원전을 연다.
2018년에 이어 2년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당초 5월에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연기했다. 전시회 주최 측은 “일년 중 습도가 높은 여름은 공기와 호흡하는 목재의 특성상 전시회를 진행하기에 좋지 않은 계절이지만 감염병 등으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전시회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시회 주제는 ‘傳承(전승), 손에서 손에서 이어짐에 대한 미학’으로 우리 전통가구의 우수성을 이어가는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 한다. 올해는 연구회의 선생인 한송 김병수 가구제작 명장의 스승, (故)정돈산 선생이 인간문화재 소목장(현 국가지정문화재 제55호)로 지정된 지 30년이 되는 해여서 의미를 더한다.
전통 목가구를 사랑하는 22명의 회원들이 도제교육을 받으면서 정성과 열정을 다해 준비한 전통 목가구 32점의 작품과 김병수 가구제작 명장의 우수한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명장이 직접 삼태극 문양 제작을 시연할 예정이어서 장인의 우수한 솜씨를 직접 볼 수 있다. 어린이 목공체험교실도 무료로 운영한다.
시연회는 8월8일 오전 10시부터 전시장에서 진행한다. 어린이 목공 무료체험교실은 전시 기간 중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최주홍 회장은 “이번 전시회가 유네스코 창의도시이며 전통가구의 중심지인 진주의 품격을 높이고 전통문화의 가치를 전승하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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