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5년동안 사모펀드 팔아서 3000억원 벌어

입력 2020-07-29 07:25   수정 2020-07-29 07:27



국내 시중은행들이 최근 5년간 사모펀드를 팔고 수수료로 3000억원 넘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70조6735억원어치의 사모펀드를 판매했다.

연간 판매액을 살펴보면 2015년 5조7586억원, 2016년 7조9650억원, 2017년 16조7248억원, 2018년 20조6559억원, 2019년 19조5692억원이다. 2019년 주춤하긴 했지만 연간 사모펀드 판매액은 꾸준히 늘어난 것이다.

판매수수료 수입은 꾸준히 늘었다. 2015년에는 356억원, 2016년 489억원, 2017년 674억원, 2018년 836억원, 2019년 960억원을 기록했다.

5년동안 사모펀드를 팔아 받은 수수료는 하나은행이 96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우리은행은 682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신한은행 640억원, 농협은행 643억원, 국민은행 384억원 순이었다.

해당 판매수수료는 펀드를 판매하거나 환매할 때 받은 수수료만 더한 값이다. 펀드 가입 기간 지속적으로 받는 판매 보수까지 고려하면 사모펀드 관련 수입은 더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금감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와 일반사무관리회사의 평균 수수료(보수) 비율은 각 0.205%, 0.012%이다.

정부가 사모펀드 진입 규제를 완화하면서 사모펀드가 우후죽순 생겨났고, 은행들이 비이자이익을 늘리려는 전략이 맞물리면서 사모펀드 판매액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 판매, 라임자산운용 펀드·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 등 문제가 생기면서 올해 1분기 5대 은행의 사모펀드 판매액은 2조1758억원, 판매수수료는 18억원 규모로 축소됐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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