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판 '범죄와의 전쟁'…경찰 1000명 동원해 소탕작전

입력 2020-07-29 07:25   수정 2020-07-29 07:27

브라질 정부가 최대 규모의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일명 '범죄와의 전쟁'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연방 법무·공공안전부는 주 검찰·경찰과 공동으로 전국 27개 주 가운데 11개 주에서 이날 오전 대형 범죄조직 PCC 조직원 검거 작전을 펼쳤다.

이를 위해 경찰 1000여명을 동원했고, 모두 212건의 압수수색·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법무·공공안전부는 이번 작전의 목표가 PCC의 활동을 무력화하고 조직을 해체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PCC가 빈민가를 중심으로 브라질 사회에 광범위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작전이 큰 효과를 거뒀다고 보기 어렵다.

PCC는 1990년대 초반 상파울루주에서 등장했다. 현재는 조직원이 수만 명에 달할 정도로 세력이 커졌다. 브라질뿐 아니라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에도 하부조직을 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조직은 마약 밀거래와 밀수 등을 통해 막대한 수입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브라질의 한 신문은 연방경찰 자료를 인용해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마리화나(대마초) 불법 재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고, 이를 통해 생산된 마리화나가 PCC 등 대형 범죄조직의 자금줄로 이용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과거 북동부 바이아주와 페르남부쿠주에 집중됐던 마리화나 불법 재배가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게 연방경찰의 설명이다.

연방경찰은 지난해부터 단속을 벌이고 있다. 마리화나 불법 재배가 이뤄지는 95개 지점을 찾아내 불태우거나 밭을 갈아엎는 방법으로 폐기했다. 폐기된 마리화나 불법 재배 면적은 축구 경기장 18개에 맞먹는 수준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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