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미러 없앴다…아우디 첫 전기차 'e-트론' 출격

입력 2020-07-29 15:10   수정 2020-07-29 15:30


아우디는 201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사의 최초 양산형 순수 전기차 e-트론을 공개했다. 2025년까지 전체 판매 차량 중 40%를 전동화 모델로 채우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20종의 순수 전기차를 포함해 30종 이상의 전동화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친환경차 판매 목표는 80만 대다.

아우디는 지난 1일 아우디 e-트론 55콰트로를 국내 시장에 최초로 선보였다. 이 차량은 두 개의 전기 모터를 장착했다. 최고 출력은 360마력이다. 부스트 모드를 쓰면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408마력을 낼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00㎞(안전제한속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6초다. 부스트 모드를 사용하면 5.7초 걸린다. 배기가스는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에는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을 통해 네 바퀴로부터 에너지가 회수돼 에너지 효율성이 높다. 동력 손실을 최소화해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이 차량에는 95㎾h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됐다. 1회 충전 시 307㎞를 주행할 수 있다. 이 모델은 감속 중 전기 모터를 통해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다. 브레이크를 사용할 때도 에너지를 회수한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장치다.

아우디는 이 차량을 설계할 때 공기역학에 집중했다고 한다. 양산차 최초로 ‘버추얼 사이드미러’를 적용한 게 대표적이다. 기존 사이드미러를 없애고, 카메라만 남겼다. 카메라로 촬영한 화면은 실내에 있는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보여진다. 버추얼 사이드미러를 통해 기존 차량 대비 차량 폭(전폭)을 15㎝가량 줄일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주변이 어두운 곳에서 운전할 때도 주변을 살피는 데 불편하지 않다.

아우디 e-트론의 실내에는 △블랙 헤드라이닝 △더블 스포크 다기능 가죽 스티어링휠 △앞좌석 전동 및 메모리 시트 등이 적용됐다. 회사 관계자는 “고품질 소재와 정교한 기술이 만나 고품격 감성을 연출한다”며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편안한 주행 환경을 선사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안전 및 편의사양에도 힘을 쏟았다.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및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는 주차를 더욱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우디 사이드 어시스트 기능은 주행 중 사각지대에 차량이 다가오면 감지해 경고 신호를 보낸다. 아우디 커넥트 시스템은 내비게이션과 인포테인먼트, 긴급통화 및 긴급호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아우디는 전기차 구매 고객을 위해 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전국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 전용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총 25기의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며, 이후에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아우디 전용 급속 충전기는 앱으로 예약해 쓸 수 있다.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운전자가 쉽게 충전소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e-트론 경로 플래너’ 기능도 있다. 충전소에서 자동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앱도 내놨다. 이 차량은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된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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