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경주로 가시는 분…세계자동차박물관 들러보세요

입력 2020-07-29 15:17   수정 2020-07-29 15:2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휴가’를 계획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특히 ‘천년 고도’ 경주는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는 인기 휴가지로 꼽힌다. 이곳에서 들러볼 만한 곳이 ‘경주 세계자동차박물관’이다. 대통령 의전차, 추억의 빈티지카, 명품 스포츠카 등 130년의 자동차 역사를 직접 볼 수 있다. 레이싱 시뮬레이터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다.

2017년 연 경북 경주시 북군동 세계자동차박물관은 총 3층의 전시관으로 이뤄져 있다. 1층에는 ‘자동차의 아버지’로 불리는 독일의 카를 벤츠가 1885년 개발한 세계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 ‘페이턴트 모터바겐’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 개관 전 독일 다임러그룹에 특별 주문을 넣었다. 자동차가 본격 생산되기 시작한 1919년 이후 10년간 출시된 빈티지 자동차, 클래식카 등도 직접 볼 수 있어 과거로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2층 전시관의 명품 스포츠카 존은 자동차 마니아들이 꿈꾸는 슈퍼카들이 전시돼 있다. 영국 오토카 매거진이 ‘최고의 스포츠카’라고 극찬한 메르세데스벤츠의 540K(1936년형),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로 불렸던 부가티의 타입 57(1939년형), 트라이엄프의 전성기를 불러온 TR2(1949년형),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북 시찰을 할 때 사용했던 의전차 크라이슬러 뉴요커(1969년형) 등 역사 속 스포츠카의 명성을 직접 느낄 수 있다. 현대차의 포니, 대우차의 티코 등 한국 자동차산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응답하라 추억의 자동차’ 존도 볼 만하다. 박물관 측은 3년에 걸쳐 세계 명차들을 일일이 수집했다.

3층으로 올라가면 영화 속 장면들이 펼쳐진다. 영화 ‘007 시리즈’ ‘백투더퓨처’에 등장하는 콘셉트카와 ‘델마와 루이스’에 나오는 포드 선더버드(1955년형) 등이 전시돼 있다. 1975년 개봉한 영화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의 특별 에디션으로 제작된 클래식카는 당시로선 드물게 노란색으로 도색돼 ‘파격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레이싱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시뮬레이터도 있다. 레이싱 시뮬레이터 전문업체 알크래프트가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WIS 2014’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알크래프트 HPRSS RS-1’에 탑승하면 20여 종의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실제 레이싱카에 사용되는 버킷 시트에 앉아서 핸들을 움직이는 방식이다. 진동을 통해 차량의 움직임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정면, 왼쪽, 오른쪽 등 세 개의 모니터 화면을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가족 단위로 찾는 관광객을 위해 키즈카페와 키즈존 등의 시설도 갖췄다. 박물관 3층의 ‘카페 오토’에서 보문호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커피 한 잔을 즐길 수도 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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