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도 랜선시대"… 제주라프 '디지털 라이트 페스타' 개최

입력 2020-07-30 15:45   수정 2020-07-30 15:59

미디어 팝아트 빌리지 제주라프가 '디지털 라이트 페스타'를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5개월 동안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언택트) 수요 증가에 맞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랜선' 축제다.

2018년 제주시 조천읍에 들어선 제주라프는 국내외 예술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시작했다. 조명(Light)과 예술(Art), 축제(Festa)의 앞글자를 딴 라프(LAF)라는 이름에도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작품을 만나는 곳'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브루스 먼로 등 세계 정상급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야간관광 명소로 떠오른 제주라프는 최근 다기능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익스트림 스포츠와 카페, 레스토랑, 스파, 숙박 등 시설이 더해져 단일 관광지에서 숙박과 휴양, 레저가 가능한 원스톱 관광지가 됐다. 각종 국제회의, 학술대회와 연계한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유니크베뉴로도 주목받고 있다.

4개 코스, 길이 620m의 라플라이(LAFLY)는 와이어를 타고 거문오름의 광활한 녹차밭을 가로지르는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이다. 라풋(LAFOOT)은 아로마테라피 풋스파 공간, 아트갤러리가 접목된 타운하우스 라프 스테이(LAF Stay)는 10여개 타입의 180여개 객실을 갖춘 숙박시설이다. 카페 라프와 라푸드(LAFOOD)에선 유기농 말차를 비롯해 김치치즈밥, 치떡(치킨+떡볶이) 등 싱싱한 지역 식재료를 이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제주라프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되는 디지털 라이트 페스타는 국내외 12명 작가의 작품 20여 종을 선보인다. 뉴욕타임즈가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극찬한 브루스 먼로의 '오름(Oreum)'을 비롯해 도쿄올림픽 대표 작가 젠르윈의 더풀(The Pool(reflect)), 곽철안 상명대 교수의 '형태의 근원', 이병찬 작가의 '어반 크리에이터 등이 대표적이다. 코로나 사태로 취소된 세계 각국의 빛축제와 매년 미국 네바다주(州) 사막에서 열리는 버닝맨 페스티벌 출품작도 디지털 라이트 페스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홍영준 제주라프 홍보팀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에게 잠시나마 치유와 기분전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SNS를 활용한 디지털 축제를 진행하게 됐다"며 "누구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페스타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사태로 야간관람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한 제주라프는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낮 프로그램만 운영한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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