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전 매니저 폭로, 엄청난 고통…고소" [전문]

입력 2020-07-30 16:01   수정 2020-07-30 16:03




배우 신현준이 전 매니저 김모 씨를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심경을 직접 전했다.

신현준은 30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평안 이영만 변호사를 통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김 씨 고소 후 심경을 전했다.

신현준은 "지난 30년 동안 배우로 활동하며 분에 넘치는 많은 사랑을 받았고, 어려운 일을 겪은 적도 있었다"며 "짧지 않은 경험을 통해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연예인의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설령 거짓이라도 폭로가 거듭될수록 피해를 보는 것은, 익명성 뒤에 숨어 있는 폭로자가 아니라 저와 제 가족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이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김 씨는 신현준과 신인 시절부터 함께한 동갑내기 친구이자 매니저, 연예인으로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준은 "김모 씨와 1991년 처음 만나 친구가 됐고, 그 인연으로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저의 로드매니저로 일했다"며 "그 후 10년 정도 헤어졌다가, 김 씨가 기획사를 차렸다고, 도와달라 하여 2010년부터 6년 동안 소속배우로 이름을 올려줬다"고 지난 사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 씨가 과거 제 주변에 많은 폐를 끼친 것을 알게 돼 수년 전에 관계를 정리했다"며 "그런 사람이 수년간 잠적했다가 최근 갑자기 나타나, 저에 대하여 거짓된 주장을 하고 자신이 피해자라며, 저를 악의적으로 흠집 내기 시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와 제 가족들은 정신적으로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오늘 고소를 통해 당분간 힘든 나날을 지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적당한 선에서 좋게 마무리하라"는 조언에도 '고소'를 택한 이유에 대해 "연예인의 생명과도 같은 이미지를 인질로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생각한다"며 "배우의 사생활을 안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폭로하여 사익을 챙기려는 행위도 근절되어야만 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신현준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신현준입니다.

먼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려 너무나 죄송
한 마음입니다.

저 신현준은 지난 30년간 배우로 생활하며 분에 넘치는 많은 사랑을 받았
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반면 어려운 일을 겪은 적도 있었습니다. 짧지 않은 경험을 통해서 분명하
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연예인의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이 얼마나 치명
적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입니다.

설령 거짓이라도 폭로가 거듭될수록 피해를 보는 것은, 익명성 뒤에 숨어
있는 폭로자가 아니라 저와 제 가족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와 김모씨는 1991년경 처음 만나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 인연으로 1995
년부터 2000년까지 저의 로드매니저로 지냈습니다. 그 후 10년 정도 헤어
졌다가 김모씨가 기획사를 차렸다며 도와달라고 하여 2010년부터 6년 동
안 소속배우로 이름을 올려 주었습니다.

그러나 김모씨가 과거 제 주변에 많은 폐를 끼친 것을 알게 되어 수년 전
에 관계를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사람이 수년간 잠적했다가 최근 갑
자기 나타나, 저에 대하여 거짓된 주장을 하고 자신이 피해자라며, 저를
악의적으로 흠집 내기 시작했습니다.

저와 제 가족들은 정신적으로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오늘 고소를 통
해 당분간 힘든 나날을 지내게 될 것입니다.

적당한 선에서 좋게 마무리하라는 조언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타협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연예인의 생명과도 같은 이미지를 인질로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용
서받을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배우의 사생활을 안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폭로하여
사익을 챙기려는 행위도 근절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힘든 길이 될지 알지만, 이러한 신념으로 거짓과는 타협하지 않고
옳은 길을 가겠습니다.

2020. 7. 30. 신현준 올림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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