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부르면"…'바퀴 달린 집' 여진구, 아이유 '껌딱지' 모드 발동

입력 2020-07-31 09:43   수정 2020-07-31 09:44

바퀴 달린 집 (사진=방송캡처)


배우 여진구가 아이유와의 ‘힐링’ 케미로 설레는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 8회에서 여진구는 자신의 첫 손님 아이유를 위한 ‘열정 만수르’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 방송에서 아이유를 초대한 여진구는 스윗한 연하남 모드를 발동, 보기만 해도 훈훈한 케미스트리로 기분 좋은 웃음을 안겼다. 뜨거운 기대 속에 1년 만에 재회한 ‘만찬 커플’(장만월+구찬성)의 변함없는 ‘꽁냥’ 모먼트가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날 역시 여진구는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움직이며 아이유를 위해 열정을 불태웠다. 여진구는 매운 걸 잘 먹지 못하는 아이유가 형님들의 물음엔 “좋다”고 답하자 그의 진짜 취향을 아는 듯 세심하게 살피고, 기름장 하나를 만들더라도 아이유 옆에 꼭 붙어 조금이라도 거들었다. 저녁 준비를 위해 종일 분주했음에도 “(아이유) 어머니가 다 싸주셔서 할 게 없다”는 배려 넘치는 멘트로 설렘을 유발하기도.

자신이 초대한 손님이 조금이라도 잘 쉬다 갈 수 있게 신경 쓰는 여진구와, 자신을 위해 애쓰는 여진구를 알기에 센스있는 리액션으로 화답한 아이유. 서로를 위하는 두 사람의 훈훈한 마음은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특히 “내가 문경을 왔으니 넌 어디까지 와줄 수 있냐”는 아이유의 물음에 여진구는 “언제 어디든 가지 누나가 부르면”이라는 든든한 말로 설렘을 안기기도 했다.

듬직한 막내로 나날이 성장 중인 여진구지만, 2% 부족한 ‘허당 막내’의 귀여운 허세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여진구는 설거지 중 물이 부족해지자, 물탱크에 물을 채워 넣기 위해 호기롭게 나섰다. 그러나 자신 넘치는 모습과 달리 낑낑거리며 힘겹게 물통을 옮기는가 하면, 간신히 물통을 부여잡고 입으로는 연신 산책 나간 형님들을 찾아 폭소를 안겼다. 급기야 ‘가벼워진다’를 되뇌며 주문까지 건 여진구는 끝까지 아이유가 신경 쓰지 않도록 ‘안 힘든 척’ 해내는 명연기를 펼쳤다. 여진구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되살아난 물줄기 덕분에 두 사람은 오붓하게 설거지를 마무리했다.

여진구는 자신의 ‘첫 손님맞이’ 집들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종일관 아이유를 다정히 챙기고 편안한 분위기를 주도하는 것은 물론, 다음날 찾아온 피오를 위해서는 자신이 만든 고추장소스를 활용한 덮밥을 만들어 든든한 식사를 챙겨줬다. 방방곡곡 여행을 함께한 두 형님과, 피오의 합류로 다시 모인 ‘호텔 델루나’ 식구들까지. 언제나 성실한 여진구와 두 식구의 시원한 여름 나기가 기분 좋은 힐링을 선사했다.

한편 ‘바퀴 달린 집’은 여진구와 성동일, 김희원이 바퀴 달린 집을 타고 한적한 곳에 머물며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를 살아보는 버라이어티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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