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공룡' 코스트코, 골프용품도 삼키나

입력 2020-08-02 09:28   수정 2020-08-03 00:24

‘유통 공룡’ 코스트코가 골프용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골프공과 퍼터에 이어 웨지 세트까지 시장에 내놨다. “가성비 좋은 상품을 내놓는다”는 입소문에 자신감을 얻은 듯한 모양새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최근 공인 클럽 리스트에 코스트코의 자체 브랜드인 커클랜드 시그니처 웨지(52도, 56도, 60도)를 등록했다. 위탁생산 방식으로 납품받는 이 웨지의 제작 업체는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에 있는 ‘서던 캘리포니아 디자인 컴퍼니’로 알려졌다.

웨지의 구체적인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 골프 전문매체 골프닷컴은 “대량생산이 가능해 웨지 3개로 구성된 세트 가격이 150달러 수준으로 프리미엄 용품 브랜드의 웨지 1개 가격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격대를 선호하는 1800만 명의 일반 취미 골퍼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라는 게 골프닷컴의 평가다.

코스트코는 2016년 커클랜드 시그니처 골프공으로 골프 시장에 진출했다. 시그니처 골프공은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성능으로 폭발적인 성공을 거뒀다. 국내에서도 ‘서민용 타이틀리스트’ 볼이라고 불리며 품귀 현상을 빚었다.

코스트코는 지난 6월에는 미국시장에서 시그니처 KS1 퍼터를 선보이기도 했다. 139.99달러라는 싸지 않은 가격에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빠르게 매진됐다. 중고시장에서는 두 배 비싼 가격에 재판매되는 ‘팬덤’도 나타났다. 골프닷컴은 “코스트코가 커클랜드 아이언과 드라이버까지 생산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은 이미 골프용품 업계에 파다하다”며 “세계적인 유통망을 보유한 코스트코가 골프용품 시장의 큰손으로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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