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행정수도 설계용역에 '국회 완전이전·靑2집무실' 추진

입력 2020-08-02 14:22   수정 2020-08-02 14:24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완전이전과 청와대 제 2집무실 설치를 골자로 하는 '행정수도 완성' 추진을 위한 준비에 고삐를 죈다. 향후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끝나 청와대와 국회가 완전히 세종시로 옮겨갈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민주당에 따르면 단장인 우원식 의원, 부단장인 박범계 의원 등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은 3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이춘희 세종시장 등과 함께 간담회를 연다.

이어 세종시에 있는 국회 세종의사당, 청와대 제2집무실 후보지 현장을 둘러보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진단 내에서는 국회의 완전 이전을 전제로 한 본회의장 설치 설계까지 용역에 반영, 행정수도 이전의 밑그림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단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세종의사당 및 청와대 제2집무실 후보지 면적이 국회와 청와대를 전부 옮기는 게 가능한 규모"라며 "본회의장 설치 등까지 미리 염두에 두고 설계안을 짤 수 있다"고 전했다.

추진단은 이미 세종의사당 설계비 예산 20억원이 확보돼있는 만큼, 현장 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설계 용역 발주와 관련한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설계 용역을 발주하려면 분원 설치 근거를 두는 국회법 개정이 필요한데, 법 개정 없이도 운영위에서 여야가 합의하면 여당 원내대표가 이 과업을 지시할 수 있다"며 "이런 방안까지 고려하며 현장을 시찰하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민주당의 이같은 구상에 유력 대권주자인 이낙연 의원도 목소리를 보탰다. 이낙연 의원은 지난달 31일 세종시 균형발전 상징공원을 찾아 균형 발전 뉴딜 전략을 밝히는 자리에서 "국회와 청와대 전부를 이전하는 것이 행정수도 완성"이라며 "우선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국회 세종의사당부터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의원은 "행정수도 이전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국회 세종의사당은 빠를수록 좋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같은날 "세종 의사당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하나의 큰 방향이 됐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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