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실적 더 좋다…삼성전자·네이버·엔씨소프트 '찜'

입력 2020-08-02 15:39   수정 2020-08-02 15:42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네이버 등 주요 상장사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어느덧 하반기 실적으로 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이 가장 컸을 것으로 보이는 2분기 실적에 의미를 두기보다 하반기, 그리고 그 이후에도 실적 개선을 기대할 만한 종목에 매수세를 집중하는 모습이다.

정부도 하반기 경기부양을 위해 총력전에 들어갔다. 지난달 14일 정부는 2025년까지 160조원의 재정을 투입할 ‘한국형 뉴딜’의 구체적인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제1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3분기부터는 한국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을 포함한 3차 추경 주요 사업을 3개월 내 75% 이상 집행해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한국 경제의 하반기 반등 가능성이 크다며, 연고점에 다가선 증시도 이런 회복 기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전망이 존재하는 256개 상장사의 하반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작년 대비 32.13% 증가한 73조1546억원이다.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은 “세 차례에 걸친 추경으로 인한 정부의 지출 효과와 6월 이후 세계 무역 회복세 그리고 각종 투자 집행을 고려하면 한국 경제의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3분기에 3.0%, 4분기에는 1.5%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경제TV 전문가들은 여전히 한국 경제를 둘러싼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할 만한 종목들을 추천했다. 한옥석 파트너는 “첨단 기술력으로 진입장벽이 높고, 소비자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이 높은 종목일수록 대체로 실적과 주가 모두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복 파트너는 “상반기 증시는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종목들이 주도주였다면 하반기에는 사상 최저 수준인 시장금리의 영향으로 저PER 종목에까지 매수세가 확산될 것”이라며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빠르게 개선되는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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