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폭우에 폐기물주 재차 부각

입력 2020-08-03 15:58   수정 2020-08-03 16:04

연이은 폭우에 폐기물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폭우로 인해 대량의 폐기물이 늘면서 단기적으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폐기물 처리업체인 인선이엔티는 3일 코스닥시장에서 11.35% 오른 1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제넨바이오(10.60%) 코엔텍(5.45%), 와이엔텍(3.61%), KG ETS(3.86%) 등 폐기물 관련업체들이 일제히 올랐다.

전국적으로 예년과 달리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재난 발생으로 대량의 폐기물이 발생하면 단기적으로 실적에 호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해가 발생하면 상류에서 쏟아내려오는 다량의 쓰레기들을 지방자치단체들이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 업체로선 일거리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폐기물 처리사업은 기존에도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었다. 2013년 하루 38만t씩 발생하던 폐기물은 2018년 43만t까지 늘었다. 대부분 지자체가 운영하는 매립지는 환경 문제로 추가 확보가 사실상 어렵다. 이 때문에 매립비용은 지난 10년간 3배 넘게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매립비용 증가는 처리업체의 처리단가도 함께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폐기물 불법 처리에 대한 법적 책임을 강화하는 '폐기물 관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올해는 폐기물 처리량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 덕에 실적 성장세는 뚜렷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폐기물 시장점유율 1위인 인선이엔티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지난해보다 46.1% 늘어난 433억원이다. 6개월전(373억원) 전망치보다 16.0% 증가했다.

제넨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의 18.9%가 폐기물 처리 사업에서 나왔다. 다만 다른 사업 부진으로 올 1분기에는 3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지속했다.

KG ETS는 의류폐기물 등을 포함하는 지정폐기물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업체다. 지정폐기물은 일반 폐기물에 비해 처리 단가가 훨씬 높다. KG ETS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35.2% 늘어난 69억원을 기록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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