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 제쳤다…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2위

입력 2020-08-03 14:49   수정 2020-08-04 09:52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분기에도 애플을 누르고 2위를 차지했다. 1위인 중국의 원플러스(29%)와의 격차는 1%포인트 미만이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전년 대비 32% 감소한 100만대를 기록했다. 다만 전체 시장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4% 이상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2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 28%로 2위에 올랐다. 1위 원플러스와의 점유율 차이는 1%p 미만이다.

갤럭시A71은 2분기 프리미엄 부문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갤럭시 S20울트라는 울트라-프리미엄 부문에서 애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울트라 프리미엄 부문에서 5G가 표준이 됐으며, 삼성과 애플이 곧 5G 기기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분기에는 수익성을 높이고 인도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울트라 프리미엄 부문에 집중하는 공급 업체가 더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샤오미, 오포(OPPO), 비보(vivo)가 이 부문에 진출해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거란 전망이다.

원플러스는 올 2분기 29%의 점유율로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1위를 기록한 원플러스는 4분기 2위, 올해 1분기 3위로 내려앉았다가 2분기에 1위를 탈환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1위에 올랐던 애플은 올 2분기엔 점유율 3위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뿐만 아니라 중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26%로 샤오미의 2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분기에는 16%로 3위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약진이 두드러진다.

인도 현지 내 다양한 공급망을 구축한 덕분에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봉쇄 기간 중 경쟁업체들이 겪어야 했던 납품 지연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6월 인도와 중국 간 국경 충돌에 이은 인도 내 반중정서 확대로 삼성전자의 목표가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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