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박원순, 처벌받을 것 알았기에 극단적 선택 했을 것"

입력 2020-08-04 10:24   수정 2020-08-04 10:26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은 4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성범죄는 처벌밖에 다른 방도가 없다"며 "박원순 시장은 본인이 그 결과를 잘 알아서 목숨을 끊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4일 양금희 통합당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위력에 의한 성범죄 근절을 위한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근본적으로 어떻게 해야 이런 사태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인가. 전 상상이 잘 안 된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박원순 시장 사건이 일어난 지 상당히 시간 경과가 됐는데도 아직 원인 규명과 사건 처리가 오리무중"이라며 "소위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자기가 데리고 있던 연약한 여인들에 대해 행한 성범죄란 것이 상상하기 어려운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김지은 씨가 쓴 책을 보니 조직의 문화가 조폭 문화 비슷하게 돼서 조직을 배반하면 죽는다는 분위기를 구성하며 운영되기 때문에 거기서 피해를 가장 보는 사람들이 연약한 여인들"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인 위원장은 "심도 있는 토론을 거쳐 어떻게 하면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지 좋은 방안을 도출해주길 바란다"며 "우리 당도 성폭력 대책 특별위원회를 만들었기 때문에 계속 이 문제를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통합당은 앞서 지난달 30일 김정재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성폭력 대책 특위를 구성했다. 해당 특위에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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