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모델 조남희, “세계대회 ‘미스투어리즘플래닛’ 후회 없게 준비 중...연기 롤모델은 한소희”

입력 2020-08-04 16:17  

[인터뷰] 모델 조남희, “세계대회 ‘미스투어리즘플래닛’ 후회 없게 준비 중...연기 롤모델은 한소희”


[김강유 기자] 얼마 전 태국에서 열린 세계 모델선발대회 ‘2020 슈퍼모델인터네셔널’에서 TOP5에 입상하며 주목받은 한국 모델이 있다. 모델과 동시에 연기도 함께 준비하고 있는 27살 조남희가 그 주인공이다. 174cm의 비율 좋은 몸매와 빼어난 미모가 돋보이는 그는, 오는 9월 그리스에서 열리는 ‘2020 미스투어리즘플래닛 선발대회’를 준비 중이다. 새로운 세계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조남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Q. 간단한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려요.

연기하면서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된 27살 조남희라고 합니다. 원래 173cm였는데 최근에 모델 수업 받으면서 자세 교정을 하다보니까 1cm가 컸어요.(웃음) 스트레칭도 매일 하다 보니 지금 174cm입니다.

Q.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사실 모델에 관심이 어렸을 때부터 많긴 했어요. 근데 진로를 미용 쪽으로 가게 되면서 헤어디자이너 일을 하게 되다가 서비스직이 적성이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미용을 쉬게 되면서 연기를 배우게 됐어요. 연기를 배우면서 연기 레슨 중에 모델 수업이 중간에 끼어 있었는데, 그때 알게 된 모델과 교수님을 통해서 슈퍼모델 대회 출전을 제안 받았어요. 그때 지금 전정훈 대표님을 알게 되면서 세계 모델 대회를 나가게 됐죠.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본격적으로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Q.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세계 모델선발대회 ‘2020 슈퍼모델인터네셔널’에서 TOP5에 입상하셨어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저는 그런 대회는 처음이어서 대표님께서 많이 도와주셨어요. 의상 같은 부분도 많이 도와주시고 전반적으로 많이 도와주셔서 잘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대회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일본인 친구랑 같이 숙소 생활을 처음에 시작했는데, 숙소를 옮기면서 또 여러 다른 나라 친구들과 숙소 생활하면서 다 같이 즐기면서 재밌게 촬영했던 것 같아요. 대회도 재밌게 하고.

Q. 수상하고 나서 주변 반응은 어땠어요?

주변 반응이 ‘되게 의외다.’(웃음) 그래도 모델 쪽도 잘 어울릴 것 같았다고 주변에서 많이 말씀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이 엄청 좋아하세요. 저희 엄마가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하고 싶어 하셨는데, 결혼하시면서 못하게 되셨거든요. 엄마의 꿈을 제가 대신 이뤄드리는 느낌인 것 같아요.(웃음)

Q. 어머님께서 특별하게 조언해주신 부분이 있나요?

조언 엄청 해주시죠.(웃음) 몸매 관리에 대해서 저희 어머니가 되게 철저하시거든요. 지금도 키가 170cm이신데 48kg을 유지하시고 계셔요. 그래서 저한테도 항상 몸매 관리 하는 거랑 여러 가지를 많이 알려주시는 것 같아요. 조언을 많이 해주세요.

Q. 각 국가에서 한 명씩 출전하는 대회였고, 한국 대표로 출전해서 수상까지 이뤄내셨잖아요. 간단한 소감 한마디 해주신다면?

전혀 예상 못했는데 수상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한국을 알리게 되어서 기쁘죠.(웃음)


Q. -다음 질문은 인터뷰 자리에 함께 한 전정훈 대표에게 물었다.- 국가별 한 명씩 출전인데, 어떤 부분을 보시고 남희 씨를 출전시키고자 선택하신 건가요?

전 대표: 우리나라는 모델이라는 개념이, 좀 개성 강한 사람들이 모델을 많이 하잖아요. (한국이) 워킹이나 포즈나 그런 쪽으로 몰려있는데 비해서, ‘슈퍼모델인터네셔널 선발대회’는 모델 선발대회이지만, 태국적인 관점을 많이 봐요. 태국인들이 뽑는 세계대회이다 보니, 좀 뽀얗고 키가 큰 미인형에 가까운 그런 친구가 더 맞는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실질적으로도 그런 친구들이 성적이 좋았고요. 그래서 그런 이미지로 대경대 모델학과 교수님께 말씀을 드렸는데, 미용하는 친구 중에 이런 친구가 있다면서 소개를 해주셨어요. 그래서 만나 봤는데, 일단 피부가 되게 깨끗하고 이미지가 동남아에서 되게 좋아할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같이 일 하게 됐죠.

Q. 다시 남희 씨에 대한 질문을 드릴게요. 처음에 미용 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제가 고등학교 때까지는 외모를 잘 못 꾸미는 학생이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미용학원이라는 곳을 알게 되면서 메이크업을 배우고 싶다고 엄마한테 얘기를 하니까 되게 잘 밀어주셨어요. 그렇게 저를 좀 가꾸기 위해서 배운 미용이었는데 선생님이랑 얘기하면서 진로로 정하게 됐고, 대학교를 미용학과로 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헤어샵으로 취업해서 헤어디자이너가 됐죠. 근데 서비스직이 적성에 안 맞기도 했고, 워낙 연예인들이나 모델들을 많이 접하는 샵이었다보니 저절로 관심이 가게 되더라고요. 친동생도 지금 연기 공부를 하고 있어서 저도 더 늦기 전에 진로를 바꾸게 됐죠.(웃음) 친동생은 방송연기를 중학교 때부터 시작했는데, 소속사에 있었다가 지금은 계약이 만료돼서 방송연기 전공으로 대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Q. 미용 전공을 하셨으니 메이크업 팁을 묻고 싶네요. 요즘 외출할 때 마스크가 필수 인데, 마스크를 꼈을 때 메이크업하는 팁이 있을까요?

일단 메이크업을 할 때, 유분기가 없고 뽀송뽀송한 메이크업을 유지를 해야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유분기 있는 제품보다는 살짝 매트하게 메이크업을 하고 그 후에 메이크업 픽서 등으로 고정력 있게 메이크업을 하면 마스크에 좀 덜 묻는 것 같아요.

Q. 마스크를 끼면 눈만 보이잖아요. 아이메이크업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노하우도 묻고 싶어요.

아이메이크업 팁은 사람마다 눈 모양이 다 달라서 어떻게 팁을 드리기가 조금 애매하긴 한데(웃음), 만약 눈이 좀 트이고 싶다 하시면 음영이 좀 있는 쉐도우로 속눈썹 라인 부분 쪽에 살짝 씩 그려주시면 좀 더 시원한 눈매를 연출할 수 있어요. 요즘엔 아이라인을 전체 다 그리지 않고 끝 쪽만 그리고 쉐도우 음영으로 눈을 키우는 메이크업을 하거든요. 그런 식으로 하면 좀 더 또렷한 눈매를 연출할 수 있는 것 같아요.


Q. 평소 남희 씨가 개인적으로 아끼시는 잇템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요즘 목걸이? 스타일리시한 목걸이가 되게 꾸민 듯 안 꾸민 듯, 심플하게 티셔츠에도 연출할 수 있어서 좋아요. 그냥 밋밋하지 않게 연출 할 수 있는 목걸이가 저의 잇템인 것 같아요.(웃음)

Q. 몸매 관리나 피부 관리는 어떻게 하는 편이신가요?

일단 물을 하루에 3리터는 마시는 것 같아요. 물을 수시로 마시고, 관리할 때는 6시 이후로는 안 먹고, 활동량을 많이 늘리는 편이에요. 운동도 하루에 한 번, 한 시간 이상씩 꼬박꼬박 하려고 해요. 그리고 탄수화물을 좀 줄이고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 피부도 저절로 좋아지고. 아 그리고 수면을 굉장히 많이 해요.(웃음) 저는 거의 열 시간은 자는 것 같아요.(웃음) 잠을 일찍 자는 편이어서.

Q. 잠이 많다고 하셨는데, 하루 일과를 간단히 소개해주신다면?

보통 늦게 일어나면 9시 쯤 일어나고, 일찍 일어나면 7시나 8시에 일어나요. 오전에 연기 레슨이 잡히면 일찍 일어나서 간단하게 요거트에 블루베리랑 해서 아침을 간단히 먹고, 레슨 갔다가 오후 1시나 2시쯤에 탄수화물을 절제한 점심을 간단히 아무거나 먹어요. 오후에 모델 레슨 갔다가 저녁 6시쯤에 운동을 가요. 그렇게 운동을 마치면 집에 오죠. 근데 매번 일정한 스케줄이 아니어서 그때그때 변동이 있죠. 보통 10시에서 늦어도 11시 전에는 자고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는 편이에요. 어릴 때는 불면증이 좀 있었는데, 점점 그게 없어지면서 숙면을 잘 취하게 되더라고요.(웃음)

저녁은 거의 안 먹어요. 하루에 한 끼만 제대로 먹고 탄수화물을 거의 안 먹어요. 초밥 먹을 때도 회만 먹고 밥은 안 먹죠.(웃음) 저는 회 좋아해요. 해산물 위주는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과일도 좋아해요.

운동은 헬스장에서 하고, 집에서도 요가 매트 깔아놓고 홈트레이닝도 해요. 스트레칭을 좀 많이 하는 편이에요. 키가 크다보니까 너무 편하게 있으면 자세가 흐트러지는 경우가 있어서 집에서도 스트레칭을 평소에도 자주 하는 편이에요.

Q. 홈트레이닝은 어떤 식으로 하시나요?

제가 예전부터 오래 동안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졌다보니까 좀 부종이 있어요. 하루 종일 밖에서 오래 왔다 갔다 하다 보니 누워서 다리 부종 빼주는 운동이랑 스트레칭을 많이 해요.(웃음)

Q. 추천할 만한 홈트레이닝 운동법이 있을까요?

레그레이즈라는 운동이 있는데, 제가 굉장히 자주 하는 운동이에요. 그리고 런지도 집에서 쉽게 할 수 있거든요. 힙업도 되면서 허벅지 뒤쪽 라인 군살이 정리가 돼서 굉장히 좋은 운동인 것 같아요.


Q. 취미생활은 어떤 걸 주로 하시나요?

영화 보고, 노래 듣고, 그리고 책, 자기계발서 읽는 거 좋아해요.(웃음) 그리고 가끔씩 유튜브 봐요. 한예슬 유튜브, 이런 거 있잖아요. 그런 거 좋아해요.(웃음) 연예인들 일상 브이로그 보는 것도 재밌더라고요.

Q. 연기도 같이 한다고 하셨어요.

아직 데뷔를 하지 않고 준비 중이어서, 좋은 회사 만나면 그때부터 아마 할 거 같아요. 지금은 준비하는 과정인 것 같아요.

Q. 평소 연기공부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사실 여동생한테 많이 도움을 받고 있어요.(웃음) 동생이 연기를 굉장히 잘해요. 제가 연기 배우고 있는 곳도 동생이 배우고 있는 곳이에요. 여섯 살 차이지만 대화가 잘 통하고, 동생이 어릴 때부터 연기를 배워서 그런지 생각이 깊고 어른스러운 면이 있어요. 어리지만 동생한테 배울 점이 있더라고요.

Q. 어떤 연기를 해보고 싶으신가요?

저랑 가장 맞는 캐릭터를 찾고 싶어요. 어떤 연기를 해보고 싶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딱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여러 가지 연기를 시도해보다가 제 캐릭터랑 가장 어울리는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Q.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가 있나요?

최근에 부부의 세계에서 한소희 배우의 역할을 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어요.(웃음) 악역인데 밉지 않은 악역? 제가 되게 좋아하는 배우고 저랑 나이도 같아서 최근 들어서 롤모델로 삼고 있어요. 그리고 한소희 선배님도 원래 전공이 연기가 아니었다고 하더라고요. 우연히 잡지 광고모델로 해서 연기를 하시게 됐는데, 약간 그런 점이 저와도 조금 닮은 것 같아서(웃음) 제가 되게 좋아하는 롤모델이세요.


Q. 조남희에게 모델과 연기란?

저에게 모델이란 그 사람의 매력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직업인 것 같아요.

연기는, 제 생각인데, 내면을 치유할 수 있는 직업인 것 같아요. 연기로 인해서 평소에 내뱉지 못하는 감정들을 내뱉을 수도 있고, 내가 아닌 누군가로 인해서 또 다른 사람을 표현할 수도 있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되게 매력이 있는 직업인 것 같아요.

Q. 모델로서 해보고 싶은 작업이 있다면요?

저는 딱히 어떤 걸 해 보고 싶다 라기보다는 다양하게 많이 해보고 싶어요. 여러 가지 장르로 많이 도전해보고 싶어요.

Q. 9월에 그리스에서 열리는 ‘2020 미스투어리즘플래닛 선발대회’에 출전하시잖아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가요?

일단 열심히 워킹 연습이랑 포즈 연습도 많이 하고 있어요. 대회 무대 영상이랑 사진도 많이 찾아보면서 연습 중이고, 몸매 관리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영어 공부도 최근 들어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Q. 대회에 대한 설명을 전정훈 대표님께 부탁드릴게요.

전 대표: 그리스 관광청이 1993년도에 그리스 관광청 후원으로 시작된 대회예요. 올해가 28번째 대회구요. 우리나라는 좀 늦게 2010년부터 출전하기 시작했는데, 그동안 배출된 대표적인 사람이 문가비라는 친구가 지금 많이 유명해졌죠. 이 대회를 2014년에 출전해서 당시 기자단이 뽑은 인기상을 받았죠. 2017년에 SBS 슈퍼모델 2위를 한 설은지라는 친구도 이 대회 출신이에요.

한국 대표들이 유럽까지 가서 이름을 떨친 대회고, 유럽 쪽에서 동양인이 입상하기 힘든데도 불구하고 성적들이 좋아서 언론에서 주목을 했었죠. 본래는 6월에 많이 열리는데, 올해는 코로나 사태 때문에 처음으로 9월에 열리게 됐어요.

그리스는 섬이 또 유명하잖아요. 2주 동안 섬까지 투어를 하고 그리스 전역을 돌면서 매일 예심이 진행되고 아테네에서 본선 대회가 열리는 시스템입니다. 올해 같은 경우는 아테네 시가 후원을 해서 참가단이 그리스에 도착하자마자 시청 방문을 하도록 예정되어 있습니다.

Q. 이 대회만의 특징은 어떤 점인가요?

전 대표: 사실 미인대회가 개발도상국에서 많이 열려요. 동남아나 남미에서 집중적으로 많이 열리고 유럽에선 많이 없어졌어요. 그런 가운데 유럽에서 남아있는 몇 안 되는 대회 중 하나에요.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백인 수상자들이 많이 탄생을 하겠죠. 유럽 출신들이 영화배우가 되거나 미국에 건너가서 슈퍼모델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우리나라에선 비단 문가비라는 친구가 그때 캐스팅이 된 게, 그 당시 좀 까맣고 이국적인 면 때문에 캐스팅이 됐던 거였어요. 그러다보니 방송 쪽이든 영화 쪽이든 슈퍼모델 쪽이든 다양하게 엔터테이너 쪽으로 활동을 한 친구들이 많고요. 또 그리스 자체가 전 세계인들이 가장 가고자 하는 워너비 국가잖아요, 관광으로는. 대회 배경 자체가 아름다운 풍경의 야외무대에서 많이 펼쳐져요.


Q. 다시 남희 씨에게 마지막 질문을 드릴게요. 대회 준비하는 각오를 간단하게 말씀해주세요.

비장하게 ‘무조건 상을 타 올 거야’ 이런 각오로 하진 않고 있고요.(웃음) 열심히 준비해서 후회 없이 잘 하고 즐기고 오자는 마음입니다. 갔다 와서도 모델 쪽 활동 열심히 하고 싶고, 연기자로서도 열심히 준비해서 데뷔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싶습니다.

(사진제공: Supermodel International, 스튜디오 아베크 포토그래퍼 서윤우, 월드뷰티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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