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온다"…하남 아파트값 10억 넘었다

입력 2020-08-04 17:13   수정 2020-08-05 00:33

서울 도심에서 경기 하남시까지 연결되는 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 1단계 구간이 이달 개통된다.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와 구도심인 풍산지구 아파트값이 하남선 개통 호재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하철 5호선 종착역인 상일동역에서 하남 미사지구와 풍산동까지 연결되는 하남선 1단계(상일동역~하남풍산역) 구간이 오는 8일 첫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

하남선 1단계 구간은 5호선 상일동역에서 미사역을 거쳐 하남풍산역까지 총 3개 정거장 4.7㎞를 오가는 전철 노선이다. 2015년 공사에 나선 지 5년5개월 만에 개통하는 것이다.

차량은 8량 1편성으로 출퇴근 시간에는 10분 내외, 평시에는 12~24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역 정차 시간을 포함한 표정속도는 시속 약 40㎞다. 하남선 1단계 구간 개통으로 상일동역에서 하남풍산역까지 6분10초 만에 갈 수 있게 됐다. 천호역과 잠실역에서 환승하면 하남풍산역에서 강남역까지 47분 안에 진입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1단계 구간 개통으로 서울 도심에 직장을 둔 하남지역 도민들의 출퇴근길이 훨씬 편해질 것”이라고 했다.

국토부는 역사 활성화를 위한 특화시설을 정거장마다 설치했다. 하남 중심상권이 있는 미사역에는 자전거 820대를 주차할 수 있는 환승센터와 함께 스마트 모빌리티 및 물품을 자유롭게 보관할 수 있는 144개의 다목적 보관함을 설치했다. 하남풍산역엔 음악공연과 전시회 등 지역 주민의 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큰광장을 조성했다.

업계에서는 미사강변도시와 풍산지구가 하남선 1단계 개통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월 9억7000만원에 거래됐던 미사강변푸르지오 전용 84㎡는 최근 10억8000만원에 팔렸다. 미사강변도시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하남선 개통 전부터 매매가격이 오르는 등 기대가 아파트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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