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창업·문화 '핫플레이스' 뜬다…컨테이너형 복합문화시설 '비콘그라운드' 7일 개장

입력 2020-08-04 18:06   수정 2020-08-05 00:30


컨테이너형 부산 복합문화시설 ‘비콘그라운드’가 오는 7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청년창업과 문화 공간, 상가로 구성돼 부산지역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면서 낙후된 인근 지역에 도시재생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부산시는 기대했다.

부산시는 부산 망미동 수영 고가도로 하부 유휴공간에 컨테이너형 복합문화시설인 비콘그라운드를 완공해 7일부터 창업공간(청년소셜벤처), 문화공간(예술가 창작·전시공간)과 상업시설 일부를 우선 개장한다고 4일 발표했다. 전체 시설은 9월 초 개관할 예정이다. 비콘그라운드는 부산(Busan)의 영문 이니셜 ‘B’와 ‘담다’라는 뜻의 콘테인(Contain)의 ‘Con’을 합성한 단어다. 부산의 감성과 문화를 담는 그릇, 공간이자 ‘부산 컨테이너’라는 두 가지 의미를 중의적으로 표현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명칭이다.

수영고가도로 번영로는 부산항에서 수도권으로 화물을 수송하는 주요 도시고속도로이자 부산의 산업 발전에 기여한 주요 시설이지만, 고가도로 하부의 주민 입장에서는 지역을 단절시키고, 발전을 저해하는 시설로 작용해 왔다.

부산시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고가 하부 유휴공간을 복합생활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관광 자원화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관광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해 국비 45억원과 시비 45억원 등 90억원을 투입했다. 2018년 공사에 들어가 지난 3월 연면적 1990㎡, 건축면적 4635㎡ 규모의 복합생활문화공간을 완공했다.

비콘그라운드는 주민들의 회의실과 휴게실로 사용되는 커뮤니티그라운드, 예술창작공간과 패밀리레스토랑이 입주하는 패밀리데크, 운영사무실과 이벤트공간이 있는 비콘스퀘어, 소매점·식음료 상가가 입주하는 쇼핑 그라운드를 갖췄다. 야외 이벤트 공간인 플레이그라운드와 청년소셜벤처기업이 입주하는 아트갤러리 등도 들어선다. 공유시설 5개실, 문화시설 8개실, 청년창업시설 11개실 등 전체 51개실로 조성했다.

부산시는 시설의 전문적인 운영 관리를 위해 부산시도시재생지원센터를 위탁기관으로 선정했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부산문화재단, 디자인진흥원 등 분야별 전문기관과 함께 비콘그라운드를 새로운 명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시는 비콘그라운드 일대를 ‘문화 오감길’이라는 특화구역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비콘그라운드의 청년문화, F1963의 전시문화, 망미골목과 수영 팔도시장의 골목·먹거리문화, 수영사적공원의 전통문화, 수영강의 자연문화 등 인근 다섯 가지 시설과 문화를 연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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