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출근' 이규빈, 서울대 출신 5급 공무원…"연봉 세전 5000만원"

입력 2020-08-04 09:17   수정 2020-08-04 09:19


'하트시그널2'에 출연했던 이규빈이 이번에는 '아무튼 출근!'에서 5급 공무원의 현실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아무튼 출근!'에서는 5급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이규빈의 직장 생활이 전파를 탔다.

이규빈은 1993년생으로 올해 28살이다. 그는 민족사관고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뒤 5급 재경직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채널A '하트시그널2'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며, 현재 국무조정실 사무관으로 일하고 있다.

방송에서 김구라는 "공무원이 '하트시그널2'에 나간다는 자체가…"라고 의아해했다. 이에 이규빈은 "합격 직후였다. 오랜 기간 수험 생활을 하다보니까 재밌는 경험을 하고 싶어서 나가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공무원에 대한 이미지 자체가 보수적이다. '쟤는 공무원 계속 할 생각이 없나보다'라는 시선도 있다. 그러다보니 나를 시험하려는 분들도 있다"면서 공무원이 된 이유에 대해 "거창하게 표현하자면 사명감, 쉽게 표현하자면 사회에 기여하는 가치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사무관 1년차인 이규빈은 오전 8시 출근 준비를 하고 세종시 청사로 출근했다. 업무 내용은 특성상 극비였다. 그는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 안에 있는 포항 지진 진상 조사 및 피해구제지원단의 피해구제지원과"라고 설명하면서도 "업무 내용이 공개되면 안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규빈은 근무시간에 대해 "일반적으로 공무원들이 9시에서 6시라고 많이 알고 계시는데, 저는 거의 밤 9시에서 10시쯤 퇴근을 하는 것 같다. 다른 분들은 새벽 2시까지 일하기도 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공무원의 급여에 대해서도 "대외비 이런 것도 없고, 인터넷에 검색하면 봉급표가 나온다"며 솔직히 전했다.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다는 그는 "현재 세전 5000만 원 정도 받는다"면서 "군대를 다녀오면 경력으로 산입이 된다. 군대는 장교로 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옆 건물에 진짜 친한 변호사 친구가 있는데 월급이 세배다"고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규빈은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돈보다는 사회에 기여하는 그런 일이 남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종량제봉투 제도를 도입한 사무관의 일화를 언급하며 "공무원이 만든 정책 하나가 대한민국 전체를 바꿨다고 들었다. 사무관 권한이 되게 크다는 걸 보고 매력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규빈은 공무원 업무에 대해 "처음에는 답답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는데 떨어져서 보니까 사회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더 마음을 다잡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집중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다졌다. 다만 '다시 태어나도 또 공무원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이번 생에서 열심히 공무원을 하고, 다시 태어나면 다른 일 해보는 걸로"라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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