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부녀에 아이, 우리도 잃을 거 많은데…" 김호중 반박에 재반박(인터뷰)

입력 2020-08-05 13:31   수정 2020-08-05 17:30



김호중이 전 여자친구를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소속사 측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 가운데 전 여자친구가 직접 입을 열었다. 갈등의 골이 점점 더 심해지는 모양새다.

4일 김호중이 전 여자친구를 때렸다는 취지의 글을 온라인에 게재했던 A 씨는 한경닷컴과 전화통화에서 "가만히 있으면 됐는데, 우리도 잃을 게 많은 사람들인데 왜 그런 글을 썼을지 생각해 달라"면서 입을 열었다.

A 씨는 지난 7월부터 김호중의 전 팬카페에 "김호중과 2013년부터 알고 지냈고, EBS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용서'에 함께 출연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김호중이 딸과 2년 정도 교제하며 함께 행사를 다녔고, 그 후에 말도 없이 떠났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의 요청대로 기획, 방송된 '용서' 내용으로 A 씨 가족이 악플 등에 시달리고 있지만, 김호중은 이에 대한 해명을 하지 않고 않고, 교제 당시 딸이 맞았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변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한경닷컴과 전화 인터뷰에서 "김호중이 떠난 후 다 잊고 살았는데, TV조선 '미스터트롯'으로 '용서' 방송이 재조명되면서 사생활이 노출된 가족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김호중에게 전화도 걸고, 직접 만나로도 갔는데 답을 듣지 못했다"면서 글을 게재한 이유를 설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호중 측은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면서 "5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 당사자도 아닌 당사자의 아버지인 A 씨의 허위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몇몇 매체와 인터뷰에서 "A 씨의 딸은 이미 결혼해 아이가 둘인데, 아버지가 딸을 이용해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

이후 A 씨의 딸이 자신의 개인 SNS에 김호중 팬들이 보낸 DM(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실례인줄 알면 보내지 말았어야지, 겪어본 사람만 아는 고통, 세상에 태어나서 정말 괴로운게 뭔지, 살고 싶지 않다는게 뭔지 깨닫게 해준 인간 편을 드는 당신들은 살인자"라면서 고통을 드러냈다.

공개된 DM에는 "가수의 군입대가 몇 달 남지 않았습니다. 하루라도 더 방송에서 보고싶은 팬의 마음, 불안한 팬의 마음을 꼭 알아주시고 제발 아버지의 폭로를 막아주세요"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A 씨가 글을 쓰는 것을 알고 있고, 이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

A 씨는 딸의 게시물이 화제가 된 후 "자꾸 그런 것들이 와서 감정이 상해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또 A 씨의 딸이 김호중에게 폭행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그쪽에서 말한대로 딸은 결혼도 했고, 아이들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그런 글을 왜 썼는지 제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며 "우리도 잃을 게 많은 사람들인데, 변명이라도 듣고 싶은데 지난 5개월 동안 제대로 연락이 안닿고, 만나러 가도 제대로 얘기를 나누지 못해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딸이 호중이와 만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폭행을 당했다는 건 이번에 들었던 내용"이라며 "'용서' 방송 때문에 가족들이 고통받았지만, 일단 (TV조선 '미스터트롯') 경연이 끝나면 어떤 행동을 하지 않겠나 싶어서 '기다려보자'고 했는데, 저희 애들 삼남매가 '아버지는 왜 호중이 편만 드냐'면서 '이런 일도 있었다'고 말해 알게 된 것"이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쪽에서 우릴 고소했다고 하니 재판이 시작되면 증거를 찾아서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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