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개미'들 요즘, 텔레그램으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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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05 17:00   수정 2020-08-06 02:20

'똑똑한 개미'들 요즘, 텔레그램으로 몰린다

많은 개인 투자자는 요즘 유튜브를 통해 주식을 배운다.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주식 정보를 얻는 개인도 늘고 있다. 텔레그램에서는 실시간으로 투자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텔레그램에 채널을 운영하는 유명 애널리스트, 증권사 리서치센터 등도 늘고 있다.

텔레그램에는 현재 수십 명의 애널리스트와 증권사 직원이 자신의 채널을 개설해 활동하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알리려는 젊은 애널리스트가 특히 적극적이다. 담당 분야의 주요 뉴스, 공시 분석, 추천 종목 등 각종 정보를 실시간 전달한다.

텔레그램이 증권맨들의 주요 소통 창구가 된 것은 보안성 때문이다. 처음에는 증권맨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수단이었지만, 사용이 활발해지면서 고객을 만나는 장소가 됐다.

인기 애널리스트는 구독자가 1만 명에 달한다. 투자전략과 시황정보를 알려주는 서상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의 채널은 1만800여 명이 구독 중이다. 제약 바이오 분야의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구독자가 2800여 명, 음식료 부문의 김정욱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2500여 명이다. 자동차 분야의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500명이 구독한다.

증권사 팀별 채널도 인기다. 유진투자증권의 스몰캡팀 채널에는 1만3000여 명이 들어가 있다. 하나금융투자 스몰캡 채널도 5800여 명이 구독 중이다.

기사나 공시의 의미를 해석해주는 채널이 반응이 좋다. 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한국산 풍력타워에 5.41%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을 때 풍력업체 씨에스윈드에 악재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유진 스몰캡팀은 “씨에스윈드는 국내에 상장돼 있지만 말레이시아에서 수출을 한다”며 “경쟁 관계인 다른 국내 업체들이 관세를 받아 오히려 씨에스윈드에 호재”라고 설명했다.

해외 담당 애널리스트는 밤중에도 정보를 전달한다. 알림만 켜놓으면 정보를 빠르게 접할 수 있어 ‘원정 투자자들’에게 인기다. 공시를 자동으로 검색해주는 채널도 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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