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20%·삼성SDI 12%·LG화학 4%↑…배터리株 시총 100조 보인다

입력 2020-08-05 17:04   수정 2020-08-06 02:15

2차전지주가 연이어 급등하고 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날마다 신고가를 쓰고 있고, SK이노베이션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증권가에선 “한국 증시가 반도체와 2차전지라는 두 개의 글로벌 주도주를 갖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5일 20.45% 급등한 15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SDI(12.50%), LG화학(4.36%) 등 다른 2차전지주도 급등했다. 이들 종목은 최근 연일 상승하고 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지난달 초에 비해 각각 36.60%, 28.75% 오른 상태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주 업황이 좋을 때에 비해서는 아직 주가가 낮지만 2차전지주에 돈이 몰리는 흐름을 봤을 때 당시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들 3개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는 이날 94조1807억원까지 치솟았다. 코스피지수가 저점을 찍은 지난 3월 19일(34조1184억원)의 세 배에 달한다. 글로벌 2차전지 대장주인 중국 CATL의 시총은 최근 80조원 정도인데, 3사 합산으로 CATL에 앞선다. CATL은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으로 주가가 떨어지고 있어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2차전지 기업이 중국을 따라가고 있는 게 아니라 중국에 앞서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지난해까지는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2차전지 기업의 성장성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는데 최근에는 미래 먹거리라고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들 3개 기업의 2차전지 생산능력은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올해 말에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각각 100GWh, 30GWh, 4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수익성도 좋아져 LG화학은 올 2분기 배터리 부문이 흑자로 돌아섰고, SK이노베이션도 해외 공장 수율이 정상 궤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책임투자(ESG) 강화 흐름도 2차전지주의 상승 전망에 힘을 보탠다. 지난해 세계 ESG펀드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돈이 들어왔다. 올 1분기에도 456억달러가 유입됐다. 전체 펀드 시장에서 3487억달러가 빠졌지만 ESG펀드는 예외였다. 2차전지는 화석연료보다 공해를 적게 발생시키는 차세대 에너지원이어서 ESG 관련 펀드들이 적극 매수하고 있다.

양병훈/고윤상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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