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영업이 빈사 상태에 빠진 구조적 요인을 설명하며 문제 해결책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1980년대 후반 등장한 ‘87년 체제’ 아래서 자영업 과잉 현상이 잉태됐고, 수출주도형 성장과 물가 안정이란 정부 정책에 발목 잡혀 자영업자들이 경제 성장의 과실을 제대로 분배받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이어 최저임금 급등에 결정타를 맞으며 빈사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고 진단한다. 저자들은 자영업 살리기의 최우선 과제로 노동개혁과 기업개혁 문제를 다루면서 자영업 내부의 ‘협력’과 ‘혁신’이라는 미시적 해결책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아이비라인, 312쪽,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