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美 실업수당 청구 118만건…3월 폭증 이후 최저

입력 2020-08-06 21:48   수정 2020-08-14 00:32



미국 노동부가 지난주(7월 26일∼8월 1일) 118만6000건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접수됐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업수당 신청이 급증하기 시작한 3월 셋째 주(3월 15일~21일·328만3000건) 이후 최저치다. 시장의 예상(142만3000건)보다도 23만7000건 적은 규모다.

전주(143만4000건)보다는 24만8000건 감소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전주보다 줄어든 것은 3주만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3월 넷째 주(3월 22일∼28일) 정점을 찍었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이후 15주 연속 감소하다가 다수 지역의 경제활동 재개 중단에 따라 7월 중순부터 2주 연속 증가했다.

다만 여전히 주당 신규 실업수당 신청이 100만건을 웃돌고 있는데다가 고용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있어서 고용 시장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모니카 가르시아 페레즈 세인트클라우드주립대 경제학 교수는 "지난 5~6월에 750만개의 일자리가 증가했지만이는 주로 일시 해고된 근로자가 복귀한 것일 뿐"이라며 "미 노동 시장은 여전히 물밑에 잠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을 막지 못하면 올 가을 또 다시 실업자가 쏟아져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여전히 고용 시장이 침체됐다고 지적했다. 미국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 증가가 약 16만7000건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미국 인력관리 소프트웨어 회사인 크로노스는 지난달 교대 근무가 전월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6월에는 5.9%, 5월에는 8.7% 증가했다. 미국 구직 사이트 인디드닷컴에 따르면 구직 게시물은 작년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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