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밤새 최저기온 30도 넘었다…100년 만에 가장 더워

입력 2020-08-06 10:47   수정 2020-08-06 10:49


서울·수도권 등 중부지방이 물난리로 홍역을 치르는 것과 대조적으로 제주 지역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지역의 간밤 최저기온이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밤사이 제주(북부)의 최저기온은 30.2도를 기록하면서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23년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이며 1969년 8월12일에 기록한 2위값 29.5도보다도 높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고 초열대야는 밤새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을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기상 관측을 한 이래 밤사이 최저기록이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정확한 통계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북부지역은 지난달 28일 이후 열대야 현상이 10일 연속 관측되는 등 '잠 못 드는 밤' 날씨를 나타내고 있다. 서부와 동부 지역도 각각 8일, 5일 연속 열대야다. 서귀포 지역은 6일 연속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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