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가 왜 치킨 속에…英맥도날드 6세여아 질식 봉변

입력 2020-08-07 09:47   수정 2020-08-07 09:57


영국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판매하는 치킨너겟에서 마스크가 나와 아이가 질식할뻔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4일 영국 햄프셔 올뎌솟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로라 매디(6)는 아버지 로라 아버(32)와 함께 어린이 전용메뉴인 '해피밀'을 먹었다.

딸 매디는 해피밀에 들어있는 치킨너겟을 먹는 도중 목에 이물질이 걸려 숨을 쉬지 못했고, 아버는 아이의 입에 손을 넣어 급히 이물질을 빼냈다.

아버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손가락을 딸 입에 집어넣어 토하게 했다"면서 "모든 것이 파란색으로 얼룩져 있었다"며 딸이 먹은 치킨너겟에서 파란색 수술용 마스크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너겟 상자를 보니 다른 너겟에서도 푸른 물질이 튀어나와 있었다"며 "그것은 마스크였고, 완전히 구워져 껌처럼 돼 있었다. 역겨웠다"고 덧붙였다. 이어 "내가 그곳에 있지 않았더라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맥도날드 측은 "해당 문제를 알게 된 즉시 공급업체와 대대적 조사를 벌였다"며 "식당에서 해당 제품들을 제거하는 조처를 했다"면서 "해당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식품 안전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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