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코로나 장기화에 운영자금 말라가자…사모 회사채 시장 찾는 기업들

입력 2020-08-07 14:59   수정 2020-08-07 15:00

≪이 기사는 08월06일(09: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올 하반기 들어 기업들이 앞다퉈 사모 회사채 시장을 찾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차입금 상환 자금과 운영자금 확보가 절실해진 까닭이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깨끗한나라는 지난 3일 2년 만기 100억원어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SK건설은 지난달 29일 사모 회사채 시장에서 3년 만기로 500억원을 조달했다.

특히 롯데그룹이 사모 회사채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는 모습이다. 롯데지주는 지난 3일 3년 만기 300억원어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롯데지알에스와 롯데자산개발은 지난달 사모 회사채 시장에서 각각 300억원, 200억원을 조달했다.

IB업계에선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실적 우려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눈높이가 갈수록 높아지자 기업들이 고육지책으로 사모 회사채 시장을 찾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모 회사채 시장은 공모 회사채와 달리 별도로 수요 예측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수요 예측 실패에 따른 평판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또 사모 회사채는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적 계약 성격이 강해 적절한 금리만 제시하면 공모 회사채에 비해 기관투자가를 유치하는 게 용이하다.

IB 관계자는 "현금성 자산이 풍부한 일부 대기업 계열사를 제외하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소규모 사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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