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세계 여행금지 경보 해제…한국 전역은 여행 자제로 내려

입력 2020-08-07 14:11   수정 2020-08-07 14:19


미국 국무부가 지난 3월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발령했던 미국인의 여행 금지 경보를 6일(현지시간) 해제했다. 한국 전역은 총 4단계 중 3단계인 '여행 자제' 지역으로 지정했다. 여행 금지(4단계)였던 대구지역이 3단계로 내려가게 됐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의 조율을 거쳐 지난 3월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 국민에 부과한 전세계 해외여행 금지 경보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또 200여개 국가별로 여행 경보를 내는 이전의 시스템으로 돌아간다면서 "미국 시민이 예측하기 어려운 세계적 유행병의 특성에 따라 해외여행을 할 때 조심하기를 계속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의 여행 경보는 4단계로 나뉜다. 일반적 사전주의, 강화된 주의, 여행 자제, 여행 금지 순이다. 한국 전역에 대한 경보는 3단계인 여행 자제로 조정돼 공지됐다.

미국은 지난 2월23일 한국을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린 데 이어 29일에는 대구를 4단계, 다른 지역을 3단계로 조정했다. 그러다 3월 전세계에 대해 4단계인 여행 금지를 발령했다. 이날 재조정에 따라 한국 전체가 3단계로 조정된 것이다.


전세계에 대한 미국인의 여행금지 권고가 해제됐다고 해서 모든 나라를 상대로 한 여행 금지가 해제된 것은 아니다. 55개국은 여전히 4단계 여행 금지국으로 지정돼 있다. 북한, 이란, 베네수엘라 등 기존 제재 대상국, 브라질, 러시아 등 코로나19가 여전히 심각한 지역이 4단계다. 중국도 여행 금지로 공지돼 있다.

대만과 마카오가 1단계, 뉴질랜드와 태국 등 11개국이 2단계이며 나머지 국가들은 모두 3단계에 속해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에 코로나19 환자가 많은 탓에 여전히 다수 국가가 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어 이번 조치의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 CDC도 이날 코로나19 관련 여행 권고를 대거 조정해 발표했다. CDC의 권고는 보건 안전을 기준으로 하며 0~3단계로 구분한다는 점에서 국무부 기준과 다소 차이가 있다. CDC는 한국을 포함한 207개국을 3단계(코로나19 위험 높음)로 평가했다. 코로나19 정보가 없는 북한 등 14개국도 3단계로 분류됐다.

CDC 기준으로 2단계(위험 중간) 국가는 없으며, 1단계(위험 낮음) 국가는 뉴질랜드와 태국 등 7개국이다. 0단계(위험 아주 낮음) 국가는 라오스, 대만 등 13개국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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