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 문채원, 이준기와 숨 막히는 추격전→정체 의심 시작?

입력 2020-08-07 11:38   수정 2020-08-07 11:40

악의 꽃 (사진=방송캡처)


'악의 꽃' 문채원표 서스펜스 멜로가 엑셀을 제대로 밟았다.

문채원이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에서 소름을 유발한 역대급 엔딩을 장식했다. 촘촘한 서사 위에 문채원의 섬세한 연기력부터 몸을 아끼지 않은 액션까지 덧입혀지자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그 결과, 드라마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동시에 문채원은 믿고 보는 배우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6일 방송된 '악의 꽃' 4회는 쫄깃한 긴장감과 재미 그 자체였다. 이를 만든 것 뛰어난 수사 능력과 예리한 감각을 가진 강력계 형사 차지원으로 완벽 분한 문채원의 활약이 크게 일조했다.

차지원(문채원 분)은 남순길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도현수를 쫓았다. 도현수의 최근 사진을 가지고 있다는 제보자의 말에 연주시로 발걸음을 옮겼다. 남편 백희성(이준기 분)의 진짜 정체가 도현수임을 모르는 채 사건에 다가가는 지원의 모습은 안방을 숨막히는 긴장감으로 물들였다.

이어 제보자의 집에서 황급하게 빠져나가는 희성을 발견한 지원은 필사적으로 맹추격했고, 그를 따라 어두운 창고 안으로 들어가게 됐다. 미세한 틈조차 보이지 않는 추격전을 펼치던 중, 희성은 떨어지려는 공구들을 막아 지원을 보호했다. 찰나의 순간 지원은 익숙하지만 낯선 미묘한 감정을 느껴 보는 이들의 심장까지 쫄깃하게 했다.

방송 말미, 지원은 창고에서 나온 증거물인 시곗줄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바로 희성에게 선물로 준 시곗줄이었기 때문. 믿기 힘든 현실 앞에서 남편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지원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궁금증이 최고조에 이른다.

이처럼 문채원이 완성한 엔딩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흔들리는 눈빛, 점점 굳어가는 표정 등 디테일로 복합적이면서도 휘몰아치는 감정을 표현해낸 문채원의 흡인력 있는 열연은 보는 이들을 숨죽이고 지켜보게 하며 안방까지 그의 감정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초고속 전개와 탄탄한 서사의 중심에 우뚝 서며 호평을 이끌고 있는 문채원. 앞으로 펼쳐질 그의 활약에도 많은 기대가 쏠린다.

한편 이준기, 문채원 주연 '악의 꽃'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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