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분기 영업익 18% 증가…AI·DX 매출 16% 늘어 역대 최대

입력 2020-08-07 12:45   수정 2020-08-07 13:20



KT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8% 늘었다. 모바일 가입자가 늘고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X)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이 성장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KT는 연결기준 2분기 매출이 5조8765억원, 영업이익이 3418억원이라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스마트폰 시장 부진으로 인한 단말수익 감소와 금융, 부동산 자회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보다 3.6%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비용 효율화, 마케팅 감소 등에 힘입어 18.6% 증가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1조7225억원으로 1년 전보다 0.6% 늘었다. 2분기 5세대(5G) 이동통신 누적 가입자는 224만명으로 후불 휴대폰 가입자의 16%까지 성장했다. 2분기 휴대폰 가입자 순증 규모는 29만5000명으로 2018년 1분기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7.0% 감소했다. 인터넷TV(IPTV) 매출은 0.5% 늘었다. IPTV 2분기 신규 가입자는 13만7000명으로 누적 가입자 856만명을 달성했다.

신성장 사업인 AI, DX 분야의 매출은 139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0% 증가했다. 전체 B2B 사업 매출은 7011억원으로 2.4% 성장했다. 기업 수요 증가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매출이 늘고 지역화폐 발행량이 늘면서 블록체인 매출도 함께 증가세다.

그룹사 실적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BC카드는 해외 카드 매입액이 줄면서 전년 대비 1.5% 감소한 86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KT에스테이트도 호텔 이용객이 줄어 7.9% 감소한 104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위성 전용 고가상품 가입자 증가로 2% 늘어난 1777억원으로 집계됐다.

설비투자비(CAPEX)는 상반기 9673억원을 집행했다. 가이던스인 3조1000억원 대비 31% 수준이다.

KT는 하반기에도 성장역량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 국래 로봇 분야 1위 사업자인 현대로보틱스와 500억원 규모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을 맺으며 지능형 서비스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시장 적극 공략을 선언했다. KT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유료방송 1위 사업자의 입지를 공고히한다는 계획이다.

윤경근 KT 재무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도 무선, 미디어, B2B 등 핵심 사업에서 성장하고 효율적 경영 활동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달성했다”며 “5G와 B2B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 가능한 체질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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