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해외시장"…오리온, 코로나 뚫고 최대 실적 기염

입력 2020-08-07 15:08   수정 2020-08-07 15:11



오리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딛고 상반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7일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549억원, 영업이익 18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12.6%, 영업이익은 43.5% 성장한 수준이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51억원, 862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지속적으로 펼쳐 온 효율과 수익 중심의 경영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법인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눈에 띄게 성장하며 17%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5.1%, 영업이익이 54.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품군으로는 스낵과 젤리 등이 고성장을 했으며 김스낵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오리온은 올 하반기 ‘닥터유 단백질바’(닥터유 단백견과바)와 ‘닥터유 에너지바’(닥터유 에너지견과바)를 통해 84억 위안(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중국 뉴트리션바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리온 제주용암천’(하오리요우 롱옌취엔)의 경우 대도시 오프라인 입점처를 확대하고 온라인 채널로 공략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베트남 법인에선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 106.5% 성장했다.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쌀과자 ‘안’(An, 安)이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고 양산빵 ‘쎄봉’(C'est Bon)은 아침 대용식으로 인기를 끌며 월 매출 10억원을 넘기는 등 고속 성장했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비스킷 제품군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6.5%, 105.4% 성장했다. 특히 초코파이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베리 맛 제품들이 인기를 얻으며 상반기 판매가 26% 증가했다.

한국 법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5.4%, 19.6%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확산하고 집콕족이 증가하면서 스낵과 비스킷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신규 사업인 오리온 제주용암수의 경우 오프라인 채널 입점 한 달 만에 15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

오리온은 하반기에는 새로운 제형의 제과 신제품들을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닥터유 드링크의 새 제품을 선보이며 음료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러시아, 일본 등으로 수출 지역을 넓히며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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