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새 日도쿄 462명 신규 확진…'가정 내 감염' 비상

입력 2020-08-07 17:32   수정 2020-08-07 17:35

일본 수도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룻새 400명 넘게 발생했다. 특히 가정을 중심으로 가족을 통해 확산하는 양상에 비상이 걸렸다.

도쿄도는 7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6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만5107명으로 늘었다. 도쿄에서 하루 확진자 수가 4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1일(472명) 이후 6일 만이다.

최근 도쿄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은 가정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쿄도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자 유형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40~50대의 33.5%, 60대의 40.5%, 70세 이상의 51.0%가 가정 내에서 감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대로 보면 가정 내 감염 비율이 26%로, 확진자 4명 중 1명은 가족을 통해 감염된 셈이다.

한편, 도쿄도는 중증자 추이 등을 토대로 독자적인 긴급사태 선언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내주 '오봉'(お盆) 명절 기간에 귀성과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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